김기화 원장 "하지정맥류 치료, 정확한 진단이 중요"

발행날짜: 2014-06-24 09:00:55
  • 수술 전국 3위…개원의 유일 미국 혈관초음파 자격 보유

'하지정맥류 수술 전국 3위'. '국내 개원의 중 유일하게 미국 혈관초음파 자격증 획득'

서울 강북구 푸름외과 김기화 원장은 2002년 개원한 이래 12년간 하지정맥류 치료만 전문으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하지정맥류 수술건수만 800례가 넘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관에 이상이 생겨 푸르거나 검붉은 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피부에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지렁이처럼 꾸불꾸불하거나 거미줄 같은 실핏줄로도 관찰되며, 일반적으로 장딴지에 많이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진행한다.

또한 남자보다 여자의 발병률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화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1~6기로 분류하는데 2000년 대 중반까지만 해도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이 주로 병원을 찾았지만 이후부터는 1~2기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 여성 환자들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김 원장은 "과거에는 하지정맥류 1기는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지만 요즘에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는 미용적인 측면과 질환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만약 종아리에 모세혈관이 확장하고 망상정맥이 있으면 미용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대복재 또는 소복재 정맥과 그 분지에서 2~8mm 가량의 정맥류가 발생하면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주문했다.

김기화 원장은 "정맥류 때문에 보기 싫다거나 피로감, 중압감, 야간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단 전문의 상담을 받고 치료해야한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이 혈류역학적인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푸름외과는 특수 혈류초음파검사를 통해 역류가 있는 판막의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는데, 0.5초 이상 혈류가 있으면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고 확장된 혈관을 경화시키는 약물을 주사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압박해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이 있다.

이 방법은 하지 아래부위의 하지정맥류 치료에 주로 사용하며 정도에 따라 3~4회 치료해야 하는데 증상 완화가 주목적이다.

하지정맥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외과적 수술이나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기화 원장은 "정맥류 질환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치료하는 게 좋다"면서 "수술을 받으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손해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하지정맥류 수술은 위험하지 않을 뿐더러 20~30분이면 끝나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미용상 보기 흉하기도 하지만 심하면 하지 부종, 피부 궤양, 혈전이 생기고 폐색전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어 70대도 적극 치료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하지정맥류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의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할까?

그는 "일단 하지정맥류를 전문으로 하는 병의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면서 "수술 경험이 많은지,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김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초음파를 이용한 진단"이라고 못 박았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의사라면 누구나 초음파기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미국은 인증자격을 취득해야 보험사로부터 진료비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의사 가운데 약 40명이 미국 혈관초음파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중 개원의 중에서는 김기화 원장이 유일하다.

한편 대한정맥학회(회장 이정상, 이사장 정구용)는 내년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70개국에서 500여명의 석학들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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