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전문병원 구사일생…인센티브 지켰다

발행날짜: 2014-08-07 11:40:45
  • 전문병원협의회, 복지부와 합의…"채찍 말고 당근을 달라"

전문병원 간판을 달고서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척추·관절 병원들이 구사일생으로 당근을 지켜냈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병원들은 2주기 지정에 앞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얻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정흥태 회장 등 임원진은 최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전문병원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앞서 논란이 된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공익, 비공익으로 구분해 일부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은 협의회 측의 거듭된 설득과 해명으로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정흥태 회장은 "복지부가 지정한 전문병원을 공익, 비공익으로 구분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고, 복지부가 문제삼은 병원은 일부 네트워크병원의 문제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척추관절 전문병원도 다른 전문병원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전문병원들은 지정 이전부터 수가 등 인센티브 지급을 요구해왔다. 복지부도 의료 질을 높이는 만큼 그에 상승하는 인센티브를 약속했지만 번번이 누락돼왔다.

전문병원 지정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 일부 회원 병원은 2주기에는 지정을 받지 않으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자 전문병원협의회는 인센티브 지급에 더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도 이번 만큼은 인센티브 지급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주기에서도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을 경우 의료기관들의 지정 거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흥태 회장은 "인센티브가 없는 것에 대한 회원 병원들의 불만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만큼은 복지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인센티브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가, 그에 따라 의료 질 관리는 어떤 수준을 유지해야하는가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2주기 지정 이전에 논의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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