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의사 출신 '정통령' 유력

이창진
발행날짜: 2014-08-27 05:43:02
  • 양윤석 팀장 청와대 파견 검토…의료정책 과장급 대거 교체

복지부가 보건의료 주무 과장에 이어 의료기관정책과 등 사실상 의료현안 핵심 부서장을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령 서기관(좌)과 양윤석 팀장(우).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의료기관정책과장과 일차의료개선팀장 등 과장급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문형표 장관은 26일부로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과 최종균 보험정책과장(행시 37회, 서울대 인류학과), 황승현 보건산업정책과장(행시 39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정은영 해외의료진출과장(약사, 서울대 제약학과) 등 11명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훈 과장은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최종균 과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건정심 구조개편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여기에 의료현안의 한축인 의료법인 자법인 및 의원급 만성질환 개선사업을 담당한 곽순헌 의료기관정책과장과 양윤석 일차의료개선팀장 인사 교체가 유력한 상태이다.

곽순헌 과장(행시 44회, 서울대 심리학과)은 2012년 7월 임명돼 '1인 의료인, 1개 의료기관 개설'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의원급 집단휴진 조사와 처분,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요양병원 안전대책 등 지난 2년간 굵직한 의료정책 실무를 담당했다.

양윤석 팀장(행시 47회,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은 기초생활보장과와 고령사회정책과를 거쳐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액자법과 처방전 2매 발행 등 의료법을 전담하면서 의료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서기관 승진 후 성창현 팀장(현 질본 만성질환관리과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역의사회와 연계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체계 시범사업을 맡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정책과장에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에 파견 중인 정통령 서기관(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울의대)이 유력한 상태이다.

정통령 서기관은 진중하고 현장의견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질병정책팀과 공공의료과에 이어 보건산업기술과를 거쳐 2012년 2월부터 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등 2년 6개월간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이다.

양윤석 팀장은 정통령 서기관 후임으로 청와대 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파견을 위해서는 철저한 인사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진료와 의료법인 자법인,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방안 등 의료계와 직결된 뜨거운 현안을 책임지는 과장급이 사실상 전면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형표 장관이 보건의료 업무 장악은 물론 과장급 업무스타일과 특성을 모두 파악해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고 있다"면서 "일부 후임 과장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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