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병원, 학대 노인 위한 의료 지원

손의식
발행날짜: 2014-09-04 11:41:13
  • 진료 후 의료사회복지사 상담 통해 진료비 지원·지역기관으로 연계까지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원장 김경일)은 '학대 피해 노인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학대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진료비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3 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 ․ 접수된 노인 학대 사례는 1만162건이었다.

이 중 현장 조사와 상담을 통해 확인된 학대 사례는 3520건으로, 2005년 이후 약 10년 동안 72.7%가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 동부병원은 지난 6월부터 가족 또는 타인에게 신체적 ․ 언어 ․ 정서적 ․ 성적 ․ 경제적으로 고통이나 장해를 받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거나, 최소한의 적정한 보호조차 제공하지 않는 방임 ․ 유기를 당하는 학대 노인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동부병원으로 내원해 진료 후 의료사회복지사와의 상담을 통해 진료비 지원 및 지역 기관으로 연계된다.

서울시 동부병원 관계자는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학대 노인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대 노인들이 망설이지 말고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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