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굴곡형 방광내시경 도입 "환자 통증 감소"

이창진
발행날짜: 2014-09-24 11:29:00
  • 일자형 검사 비해 만족도 증가 "전립선비대증 등 세밀 진단"

전립선비대증과 방광암 진단을 위한 방광내시경 검사에 환자 편의를 위한 검사기구가 도입돼 화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4일 "방광내시경 검사시 통증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굴곡형 방광내시경 검사를 도입,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도입한 굴곡형 방광내시경 검사 모습.
현 방광내시경은 일자형 관을 요도에 삽입해 이용해 남성 요도 길이가 길다는 점에서 국소마취로 검사를 해도 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아산병원은 지난 2월부터 일자형 방광내시경과 굴곡형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통증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증은 80% 감소했으며 만족도는 90% 증가했다.

비뇨기과 홍범식 교수는 "굴곡형 방광내시경을 도입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반면 검사비용이 저렴해 검사를 시행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나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어 "관이 구부러지는 굴곡형의 특성상 기존 관찰하기 힘든 방광 입구와 전면부는 물론 미세혈관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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