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볼라 의사 파견 공모…자발성·전문성 원칙"

이창진
발행날짜: 2014-10-20 17:03:38
  • 의사협회·감염학회와 협의…"군인력, 군의관·간호장교로 국한"

에볼라 발생국 의료진 파견이 자발성과 전문성에 기인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 관련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중 에볼라 파견 의료진 공개모집을 실시해 전문성과 자발성을 토대로 파견규모와 시기, 안전대책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셈회의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에볼라 발생국 보건의료인력 파견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며, 다음날(17일) 복지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를 재확인했다.

왼쪽부터 국방부 박철균 국제정책차장, 외교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
이날 정부는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본대 파견에 앞서 11월초 복지부와 외교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된 선발대를 피해지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견인력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므로 선발대가 먼저 가서 안전대책을 면밀 검토한 후 본대 파견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 파견은 이번주 공개모집을 통해 인원수를 점검한 후 사전교육 및 훈련 현지 활동, 귀국 후 안전대책 등으로 진행된다.

국방부도 군의관과 간호장교로 제한하며 자발성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파견국가는 의료인력 수요가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 검토 대상이다.

정부는 보건의료인력 본대 파견과 관련 구체적 사항은 선발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의사)은 "의료진 파견은 공개모집을 통한 자발성과 전문성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의사협회와 감염 관련 학회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준욱 정책관은 이어 "무엇보다 파견인력의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면서 "에볼라 피해국에 파견 경험이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수준 높은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11월초 선발대 파견 규모와 지역, 일정은

복지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 6~7명 인원으로 구성될 것이다. 파견지역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이온을 검토하고 있다. 세부일정은 협의 후 결정하나, 아주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파견 의료진 어떤 식으로 선발되나

치료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현장대응이 어렵다. 보건의료 인력 파견은 전문성과 자발성을 원칙으로 한다. 먼저 이번주 중 공개모집할 것이며 감염병 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의사와 간호사 중심으로 선발할 것이다. 민군 합동 교육훈련을 실시할 것이다. 다만, 선진국 뿐 아니라 국제기구 프로토콜에 따라 철저히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파견 의료인 감염시 대책은

만에 하나 감염이 생길 경우, 선택방법은 현지 치료를 일차로 생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선진국 자국내 제공과 국내 환자이송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에볼라 바리어스의 최대 잠복기 21일이다. 21일 안에 발열시 국내 복귀 관련 현지 또는 제3국가에서 21일간 관찰하고 타 지역 격리 등 모든 방안 중 합리적, 의학적 타당한 방안을 고민하겠다. 의사협회와 감염 관련 학회 등 전문가의 자문을 구할 것이다.

선발대 파견 구성은

선발대 임무는 현장에서 긴급구호대의 상황을 점검하고 여러나라와 협력관계 구축을 검토하는 임무이다. 선발대 인원 본대 포함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다. 국방부의 경우, 2~3명을 검토하고 있으며, 독일 아프리카 사무국에 연락장교 3명 선발한 상태이다.

간호인력 에볼라 치료경험 없는데 교육훈련 실효성 있나

파견 의료진 교육 훈련 주관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관련 학회와 함께 이뤄질 것이다. 선진국 프로토콜에 기반하고 선발대 검토사항이 추가될 것이다.

의료진 파견 관련 의료계 우려 크다

감염 관련 전문가와 3차례 이상 협의했으며 활동방안도 논의해왔다. 자발성에 근거해 공개모집할 것이다. 환자 대면을 하는 의료진 외에도 실험실과 행정인력도 필요할 수 있다. 면밀히 검토해 정할 것이다. 국방부도 훈령에 따라 해외파견은 자발성 근거해 파견한다.

에볼라 치료 경험 있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

에볼라 감염병 관련 치료경험 의사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없다. 결국 현지에서 치료경험 통해 대응 능력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에볼라와 유사한 감염 관련 의사 인력은 있다. 충분한 훈련 통해 능력을 배양 후 진행할 것이다.

대통령 의사인력 파견 발언 관련 부처 협의 있었나

UN은 9월 25일 에볼라 관련 고위급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재정지원도 중요하나, 숙련된 보건인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정부는 에볼라 감염이 서아프리카 뿐 아니라 한국에 올 수 있다는 인식하에 의료인력 파견이 국격에 맞다고 협의했다. 이를 대통령께서 아셈 회의에서 발표한 것이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은 파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감염 관련 학회와 협의해왔다. 의협도 얘기를 나눴다. (의협)모 의사와 유선으로 협의했다. 의료진 파견은 자발성과 전문성 기초하여 진행할 것이다. 사스와 신종플루 유입시 의료계의 적극적 지원과 참여 있었다. 군인력은 군의관과 간호장교를 고려하고 있다, 공보의는 제외된다.

공모 시기와 기간은

이번주 안으로 공개모집할 것이다. 공모기간은 아직 없다. 감염 관련 학회와 의사협회 등 전문가와 협의하겠다.

의료인력 파견시 기간은

국제사회 기준으로 최대 활동기간은 6주이다. 자발적 공모 지원자 수를 보고, 국제사회 기준에 준하는 활동기간과 순환적 파견을 검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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