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를 위한 시각자료가 간호 업무 효율성은 물론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내과중환자실팀은 최근 열린 의료질향상학회에서 '시각자료를 통한 입원안내, 불만 DOWN, 고객만족 UP'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각자료를 제작하기 전, 후 환자들의 만족도와 이해도를 분석한 결과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이해도 중 '주요 장비 편의시설 부분'은 62%에서 72%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이와 함께 '환자 관리부분'은 기존에 68%에 머물렀던 만족도가 73%로 '환자 권리와 의무 면담 부분'은 66%에서 74%로 높아졌다.

간호만족도 또한 시각자료를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기 전후를 비교한 결과 62%에서 82%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8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내과중환자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내과중환자팀은 갑작스러운 중환자실 입원으로 환자 보호자의 주의력 및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간호사가 구두로 설명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듭되는 질문에 응대하느라 간호사들의 업무 효율성은 떨어지고, 환자는 환자대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간호 만족도 또한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같은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절차 안내'부터 '중환자실 주요장비', '환자의 권리와 책임' 등 정보를 담은 슬라이드를 곳곳에 내걸고, 이후 변화를 조사했다.

내과중환자팀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각자료 정보 제공의 효용성을 확인했다"며 "타 중환자실은 물론 병동으로 확대 적용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제작한 시각자료를 보완, 이를 바탕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지속적인 정보제공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