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강 파악 등 대응책 마련"…한특위 "한의학 실체, 해외에 알린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이 담긴 정부의 기요틴 정책과 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한의계의 모습에 의료계 전문 학회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한의대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과목과 직접 연관 있는 학회들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한의대에 출강을 나가고 있는 회원 파악을 비롯해 출강금지 협조 요청, 성명서 발표 등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회 등에 한의대 출강 금지 협조 공문을 배포했다.
대한병리학회는 관련 공문을 즉시 많은 회원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하고 이달 말에 있을 상임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병리학회 관계자는 "학회 입장에서도 누가 강의를 나가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 회원들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사총연합회도 한의대에 강의를 나가는 의대 교수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2013년에 이미 실시한 바 있는 의대 교수 한의대 출강 현황 파악 노하우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전의총 관계자는 "의대 학생이나 출신 학교 의사 등을 통해서 자료를 모으려고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대 학장들한테 공문도 보내 자료 공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서 가장 중심에 있는 대한영상의학회도 주중 예정된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의학회 관계자는 "수년 전 학회 차원에서 전국 수련병원에 한의대 강의 금지 공문을 보낸 적도 있다. 대다수 회원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강금지 독려는 요식행위…강력한 제재 필요"
학회들도 정부 정책에 대해 발끈하고 나서긴 했지만, 학회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회원 개인의 판단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에 일일이 적발하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협조 공문 배포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미 2013년 병리학회, 진단검사의학회 등은 회원들에게 서신문, 뉴스레터 등의 형식으로 한의대 출강금지를 독려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진단검사의학회 관계자는 "학회 최고 의결기구인 평의원회에서 한의대 출강을 하지 않기로 결의를 한 적이 있다. 더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액션이 없다. 상황을 지켜보다가 4월에 있을 평의원회에서 다시 논의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도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이다. 공보의를 초빙해서 강의한다는 얘기까지도 있더라. 학회나 의사회 회원이 아니면 더 알기 어렵다. 안타깝지만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이상 출강금지 협조 공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한계가 있다 보니 의협 차원에서 나서서 제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의총 관계자는 "한의대 출강을 나간다고 해도 제재 수단이 없다 보니 공문 보내기가 요식행위처럼 되고 있다. 시정조치가 안 되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식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국 교수 초빙, 100% 실패할 것"
한편, 출강금지라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알려지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직역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며 "의대 교수가 안된다면 외국 유명 의대 교수진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의협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100% 실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의대에서 이뤄지는 의과 수업은 질이 다르다. 한의협 요청에 응할 외국 교수들이 얼마나 될 지 의문"이라며 "국제 학회, 해외 환자 등에 한의학의 실체를 알리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한의대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과목과 직접 연관 있는 학회들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한의대에 출강을 나가고 있는 회원 파악을 비롯해 출강금지 협조 요청, 성명서 발표 등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회 등에 한의대 출강 금지 협조 공문을 배포했다.
대한병리학회는 관련 공문을 즉시 많은 회원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하고 이달 말에 있을 상임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병리학회 관계자는 "학회 입장에서도 누가 강의를 나가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 회원들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사총연합회도 한의대에 강의를 나가는 의대 교수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2013년에 이미 실시한 바 있는 의대 교수 한의대 출강 현황 파악 노하우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전의총 관계자는 "의대 학생이나 출신 학교 의사 등을 통해서 자료를 모으려고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대 학장들한테 공문도 보내 자료 공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서 가장 중심에 있는 대한영상의학회도 주중 예정된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의학회 관계자는 "수년 전 학회 차원에서 전국 수련병원에 한의대 강의 금지 공문을 보낸 적도 있다. 대다수 회원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강금지 독려는 요식행위…강력한 제재 필요"
학회들도 정부 정책에 대해 발끈하고 나서긴 했지만, 학회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회원 개인의 판단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에 일일이 적발하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협조 공문 배포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미 2013년 병리학회, 진단검사의학회 등은 회원들에게 서신문, 뉴스레터 등의 형식으로 한의대 출강금지를 독려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진단검사의학회 관계자는 "학회 최고 의결기구인 평의원회에서 한의대 출강을 하지 않기로 결의를 한 적이 있다. 더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액션이 없다. 상황을 지켜보다가 4월에 있을 평의원회에서 다시 논의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도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부분이다. 공보의를 초빙해서 강의한다는 얘기까지도 있더라. 학회나 의사회 회원이 아니면 더 알기 어렵다. 안타깝지만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이상 출강금지 협조 공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한계가 있다 보니 의협 차원에서 나서서 제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의총 관계자는 "한의대 출강을 나간다고 해도 제재 수단이 없다 보니 공문 보내기가 요식행위처럼 되고 있다. 시정조치가 안 되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식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국 교수 초빙, 100% 실패할 것"
한편, 출강금지라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알려지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직역 이기주의의 전형"이라며 "의대 교수가 안된다면 외국 유명 의대 교수진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의협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100% 실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의대에서 이뤄지는 의과 수업은 질이 다르다. 한의협 요청에 응할 외국 교수들이 얼마나 될 지 의문"이라며 "국제 학회, 해외 환자 등에 한의학의 실체를 알리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