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부회장 출사표 "소통을 통한 상생·의권강화"

발행날짜: 2015-03-13 05:37:00
  • "마음 편한 진료환경 구축에 역점…소통으로 친목 도모"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상생과 소통, 의권강화'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김숙희 부회장이 오후 7시 30분 여의도 모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사항과 함께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회원들의 권익을 되찾는데 일조 하고 싶다"며 "직역간, 연령간, 병의원의 규모간 소통과 화합이 안 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고 현 의료계의 문제를 진단했다.

그는 "정부와 의사, 환자간 소통도 안 되고 있는 마당에 이제는 상생을 해야 한다"며 "진료권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진료실에서 의사들이 마음 편히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은 환자와 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사 회원들이 진료하는데 몰두하도록 하겠다"며 "투쟁과 협상은 의사회가 도맡아서 하겠다"고 역설했다.

리베이트 쌍벌제, 아청법, 불합리한 수가계약체계, 노인정액제 등 회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점은 의사회가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약속.

특히 무책임한 파업에 회원을 동원해 피해를 입히는 행위 대신 협상력을 키워 의사회가 투쟁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게 김 부회장의 복안이다.

김 부회장은 "소통을 위해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부회장, 이사들과 함께 회원들을 직접 만나겠다"며 "회무를 공개해 의견을 청취하고 회무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 구 의사회와 협조해 이슈화된 의료 현안에 대해 회원들의 총의를 얻기 위한 반 모임 등 토론회를 정례화하겠다"며 "회원들의 의사회 회무 참여율을 높여 현재 50%에 불과한 회비 납부율을 100%로 끌어올리면 전체 회비 납부 금액은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부회장은 고대 의대 졸업 후 고대 부속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산부인과학회 부회장과 의협 정책이사,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관악구의사회장, 세계여자의사회 2013 서울총회 조직위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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