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백신 접종 어렵다고요? STAR 기법 써보세요"

발행날짜: 2015-04-07 12:21:58
  • 새봄커뮤니케이션 강은하 대표 "환자 심적 부담 낮춰야"

환자: "노인에게 백신접종이 꼭 필요한 이유는 뭔가요?"
간호사: "당연히 나이가 드셨으니까, 몸이 자주 편찮으시잖아요. 자식들 고생 안시키려면 주사 맞으시는 게 낫죠~."

외래를 찾은 환자가 간호사에게 예방백신에 대해 상담을 받으려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신통하지 않다. 결국 이런 경우 환자는 백신 접종을 포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답변해야 환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바람직한 답변은 "폐렴구균 접종과 인플루엔자 백신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은하 새봄커뮤니케이션대표는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서울 신도림 쉐라톤호텔에서 개최한 성인예방백신 전문클리닉 심포지엄에서 성인예방백신 접종에서 간호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TAR 기법'을 소개했다.

STAR 기법은 환자가 예방백신 접종을 결정하도록 이끄는 대화법으로 상황(Situstion), 과제(Task), 행동(Action), 결과(Result)의 앞머리를 딴 약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간호사가 예방백신 접종 대상자의 현재 건강상태를 브리핑 한 후(S) 필요한 접종 백신에 대해서 설명한다(T). 그리고 접종, 수납에 대해 설명하며 접종 결정을 묻고(A) 접종 후 얻게 될 예방적인 이익(R)을 알려준다.

강 대표는 "문장을 길게 하려고 하면 말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진료 잘 받으셨나 등 간단히 안부를 묻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적극적으로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환자를 압박하면 환자가 오히려 주춤할 수 있다. 화려한 포장은 삼가야 한다. 예방백신은 비급여라서 가격이 환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청유형으로 대화를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하겠습니까'라는 청유형 질문은 환자의 심적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

강 대표는 환자 유형에 따라 대화 시작을 달리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예방접종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환자는 객관화된 데이터 등을 제시하며 전문성에 의존해야 하고, 긍정적 태도의 환자는 예방접종을 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면 결정이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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