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삼성의 클라스" 차세대 병원정보화 1천억 투입

발행날짜: 2015-05-22 05:33:41
  • 그룹사 인프라 활용 CDW 구축…"전 세계 최초의 시스템"

삼성서울병원이 무려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병원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MR과 PACS 등의 자료를 모두 국제 표준으로 변경하고 자체적인 빅데이터 툴을 갖추는 것이 시스템의 핵심. 이를 통해 진정한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삼성의 복안이다.

삼성서울병원 보직자는 21일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일부는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1000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즉각적인 정보 분석까지 가능한 전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본다"며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원 정보 시스템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환자 정보를 표준화해 빅데이터 분석 툴을 적용하는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구축이 골자다.

즉, 유방암 환자의 3년 추적 관찰 결과를 알고 싶다면 별도의 자료 취합과 분석 없이 CDW에 접속하기만 하면 그동안 삼성서울병원과 협력 병의원에 내원했던 환자들의 데이터가 일목 요연하게 정리돼 나오는 시스템이다.

또한 위암 환자의 경우 유병률과 완치율은 물론, 가족력과 식습관, 검사 주기에 따른 치료 효율성 등이 단 몇 초만에 일목 요연하게 정리된 분석 자료로 도출된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전자, 삼성SDS 등 그룹사 인프라를 활용해 이미 모델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료 입력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미 300만명이 넘는 환자 데이터가 구축된 상태"라며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세팅되면 폭발적으로 데이터 분석 자료와 논문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 정보 표준화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전자의무기록(EMR)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에 대한 표준화 연동 시스템은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나아가 삼성서울병원은 협력 병의원에 모두 이 시스템을 보급해 빅데이터 분석시 이들의 자료까지 취합하는 방식을 준비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고도로 표준화된 의료 정보를 활용한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정보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만큼 차별화된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인 만큼 기술 이전과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삼성서울병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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