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유지 두고 과별·과내 팽팽한 의견차 "복지부 총대 메야"
선택진료 2차 개편이 몇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대학병원별로 자격 인정 기준을 두고 자중지란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선택진료 의사 수를 과거 대비 65%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진료과별은 물론이고 과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쇄도하며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 것.
A대학병원 보직자는 "벌써 수차례 진료과장 회의를 거듭했지만 아직까지도 선택진료 개편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도저히 의견이 한 곳으로 모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진료과별은 물론이고 과내에서도 수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회의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생각보다 너무 복잡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부 반발이 많아 수차례 방침을 변경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B대학병원 보직자는 "기본적으로는 수익 순으로 배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시에는 이를 이해하던 교수들도 막상 명패를 떼야 하는 상황이 오자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이처럼 골치아파하는 이유는 우선 진료과목별로 의견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상대적으로 선택진료 의사 수가 적은 비뇨기과 등과 진료지원과의 경우 수익순으로 정리할 경우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가령 4명의 교수가 있고 수익순으로 선택진료의사를 배정하면 활발히 외래와 수술을 하고 있는 젊은 교수들이 남고 진료과장이 선택진료 명패를 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교수 수가 많은 내과와 외과가 사정이 나은 것도 아니다. 이들 과목들은 세부 전공과목으로 나눠져 더욱 문제가 복잡하다.
내과 내에서도 수익이 월등히 높은 소화기내과 같은 과목이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과목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A대병원 보직자는 "내과의 경우 전체 내과 교수들 중에서 선택 진료 의사 수를 조정할지 세부 전문과목별로 조정할지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같은 과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내과 전체를 두고 수익 순으로 선택진료의사를 조정하면 소화기내과는 전체가 다 살아남고 다른 과목은 모든 교수가 명패를 뺏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만약 세부 전문과목 별로 나눈다면 상대적으로 의사 수가 많은 과목과 적은 과목간에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병원 내부에서 선택진료 명패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개편 시점까지 이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특히 대형병원들은 진료 예약이 길게는 몇달씩 밀려있다는 점에서 미리 공지를 해야 한다는 것도 병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B대병원 보직자는 "개편 시점 몇달 전에 선택진료 의사를 조정해 공지하지 않으면 환자들의 혼란이 일 수 있다"며 "예약 시점에 선택진료 의사였던 교수가 진료 시점에는 아닐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러한 면에서 하루 빨리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주장들이 얽혀 있어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라며 "차라리 복지부가 총대를 메고 가이드라인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선택진료 의사 수를 과거 대비 65%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진료과별은 물론이고 과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쇄도하며 갈등이 생겨나고 있는 것.
A대학병원 보직자는 "벌써 수차례 진료과장 회의를 거듭했지만 아직까지도 선택진료 개편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도저히 의견이 한 곳으로 모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진료과별은 물론이고 과내에서도 수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회의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생각보다 너무 복잡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부 반발이 많아 수차례 방침을 변경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B대학병원 보직자는 "기본적으로는 수익 순으로 배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시에는 이를 이해하던 교수들도 막상 명패를 떼야 하는 상황이 오자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이처럼 골치아파하는 이유는 우선 진료과목별로 의견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상대적으로 선택진료 의사 수가 적은 비뇨기과 등과 진료지원과의 경우 수익순으로 정리할 경우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가령 4명의 교수가 있고 수익순으로 선택진료의사를 배정하면 활발히 외래와 수술을 하고 있는 젊은 교수들이 남고 진료과장이 선택진료 명패를 떼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교수 수가 많은 내과와 외과가 사정이 나은 것도 아니다. 이들 과목들은 세부 전공과목으로 나눠져 더욱 문제가 복잡하다.
내과 내에서도 수익이 월등히 높은 소화기내과 같은 과목이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과목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A대병원 보직자는 "내과의 경우 전체 내과 교수들 중에서 선택 진료 의사 수를 조정할지 세부 전문과목별로 조정할지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같은 과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내과 전체를 두고 수익 순으로 선택진료의사를 조정하면 소화기내과는 전체가 다 살아남고 다른 과목은 모든 교수가 명패를 뺏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만약 세부 전문과목 별로 나눈다면 상대적으로 의사 수가 많은 과목과 적은 과목간에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병원 내부에서 선택진료 명패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개편 시점까지 이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특히 대형병원들은 진료 예약이 길게는 몇달씩 밀려있다는 점에서 미리 공지를 해야 한다는 것도 병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B대병원 보직자는 "개편 시점 몇달 전에 선택진료 의사를 조정해 공지하지 않으면 환자들의 혼란이 일 수 있다"며 "예약 시점에 선택진료 의사였던 교수가 진료 시점에는 아닐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러한 면에서 하루 빨리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주장들이 얽혀 있어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라며 "차라리 복지부가 총대를 메고 가이드라인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