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 예·결산 미공개 관례 타파…"회계 투명화 공약 지킨다"
'쇄신'을 강조하며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노만희 회장이 전임 집행부의 관례에 메스를 빼들었다.
앞서 전임 집행부는 학술대회 예산을 비공개로 일관해 매번 평의원회 회의에 '옥의 티'로 지적된 상황.
노만희 회장은 첫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비교 근거가 생겼다며, 과거 학술대회 예산의 용처와 수입, 지출 등을 대조해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6차 추계연수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개원가에서의 금연 클리닉 운영의 실제, 의료사고 이후 단계적 대처방안, 인플루엔자 백신의 패러다임 변화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교육 세미나는 7월 취임한 노만희 집행부 주최로 개최한 첫 학술대회. 그간 쇄신을 강조한 만큼 노만희 회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노만희 회장은 "학술대회의 재정 투명화와 관련해 전임 집행부와 인수인계는 없었다"며 "이번 집행부에서 인수를 거부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한 근거와 자료를 가지고 인수인계를 하자는 게 입장이다"며 "이것이 충족되지 않아 인수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의 언급은 김일중 전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개협 평의원회 회의에서는 매번 학술대회 예산 공개를 둘러싸고 회원-집행부의 날선 대립이 이어져 왔다.
2013년 6월 제26차 정기평의원회 회의에서 김세헌 평의원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의협의 보조금과 이월급에 대한 세입, 세출 결산자료만 달랑 한 페이지로만 보고돼 있다"면서 "매년 2차례 개최되는 학술세미나에 대한 결산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술세미나를 하면 수익이 발생하고 몇 년이 쌓이면 그 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학술대회의 등록 회원 수와 부스 계약 총액, 모 사설업체와의 수익 배분 계약 내용 모두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김일중 회장은 "협회의 일이란 것이 반드시 영수증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피치 못할 부분도 있다"면서 "문서화해서 결산내역을 보고하겠지만 일처리의 융통성을 위해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회무의 전면 공개 요구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전임 집행부의 기조.
반면 노만희 회장은 투명한 회계를 강조했다.
노 회장은 "오늘 행사 규모가 지난 번(김일중 회장의) 춘계 학술대회 수준과 예산 면에서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학회를 결산하면 과거 행사를 통해 수입과 지출이 어떻게 됐는지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집행부에서 학회를 통해 지출했던 내용을 알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겠다"며 "오늘 학회의 수준과 전임 집행부의 학회 예산이 비슷하게 나오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차이가 크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다시 여쭤보든 공개 질의를 하든 답을 얻겠다"며 "취해야 할 조치가 있으면 취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임 집행부의 회계는) 분명히 정리하고 가야할 것이 맞다"며 "평의원회 회의에서 결산보고 할 때는 1년 2번하는 학술대회뿐 아니라 의협 지원금 결산까지 감사보고서에 포함해 공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임 집행부는 학술대회 예산을 비공개로 일관해 매번 평의원회 회의에 '옥의 티'로 지적된 상황.
노만희 회장은 첫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비교 근거가 생겼다며, 과거 학술대회 예산의 용처와 수입, 지출 등을 대조해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16차 추계연수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개원가에서의 금연 클리닉 운영의 실제, 의료사고 이후 단계적 대처방안, 인플루엔자 백신의 패러다임 변화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교육 세미나는 7월 취임한 노만희 집행부 주최로 개최한 첫 학술대회. 그간 쇄신을 강조한 만큼 노만희 회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노만희 회장은 "학술대회의 재정 투명화와 관련해 전임 집행부와 인수인계는 없었다"며 "이번 집행부에서 인수를 거부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한 근거와 자료를 가지고 인수인계를 하자는 게 입장이다"며 "이것이 충족되지 않아 인수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의 언급은 김일중 전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개협 평의원회 회의에서는 매번 학술대회 예산 공개를 둘러싸고 회원-집행부의 날선 대립이 이어져 왔다.
2013년 6월 제26차 정기평의원회 회의에서 김세헌 평의원은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의협의 보조금과 이월급에 대한 세입, 세출 결산자료만 달랑 한 페이지로만 보고돼 있다"면서 "매년 2차례 개최되는 학술세미나에 대한 결산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학술세미나를 하면 수익이 발생하고 몇 년이 쌓이면 그 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학술대회의 등록 회원 수와 부스 계약 총액, 모 사설업체와의 수익 배분 계약 내용 모두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김일중 회장은 "협회의 일이란 것이 반드시 영수증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피치 못할 부분도 있다"면서 "문서화해서 결산내역을 보고하겠지만 일처리의 융통성을 위해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회무의 전면 공개 요구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전임 집행부의 기조.
반면 노만희 회장은 투명한 회계를 강조했다.
노 회장은 "오늘 행사 규모가 지난 번(김일중 회장의) 춘계 학술대회 수준과 예산 면에서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학회를 결산하면 과거 행사를 통해 수입과 지출이 어떻게 됐는지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집행부에서 학회를 통해 지출했던 내용을 알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겠다"며 "오늘 학회의 수준과 전임 집행부의 학회 예산이 비슷하게 나오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차이가 크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다시 여쭤보든 공개 질의를 하든 답을 얻겠다"며 "취해야 할 조치가 있으면 취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임 집행부의 회계는) 분명히 정리하고 가야할 것이 맞다"며 "평의원회 회의에서 결산보고 할 때는 1년 2번하는 학술대회뿐 아니라 의협 지원금 결산까지 감사보고서에 포함해 공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