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의사들 한국 술기 교과서로 내시경 배운다

발행날짜: 2015-12-04 09:50:10
  • 세계 1위 출판사 슈프링어, 직접 한국 찾아 국제 교과서 편찬 의뢰

앞으로 전 세계 내과 전문의와 의대생, 전공의들이 한국의 술기를 교과서로 내시경을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세계 내시경학 국제 교과서를 연속해서 출간하며 국제 표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세계 최고 출판사로 꼽히는 슈프링어에서 직접 한국을 찾아와 간곡히 의뢰해 출간됐다는 점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최근 한국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세계 내시경학 교과서 치료 소화기내시경학(Therapeutic Gastrointestinal Endoscopy)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세계적인 과학저서 전문 출판사인 슈프링어(Springer)에서 의뢰해 발간된 것으로 2년 전 먼저 출간된 임상 소화기내시경학(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을 잇는 두번째 출간이다.

슈프링어 출판사는 의학, 과학, 경제학 등의 석학과 노벨상 수상자들을 저자로 최고 수준의 교과서를 내는 곳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계에서는 이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책자의 저자가 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명예로운 일로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1위 출판사에서 연속으로 교과서를 출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한국 의학계의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가들이 모여 집필한 이번 교과서는 구강, 식도에서부터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 위장관 전체에 대한 모든 질환과 치료에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초음파 내시경, 캡슐내시경, 소장내시경 등 최첨단 내시경 검사기법과 이해를 높이는 고해상도 내시경 사진, 일러스트레이션을 다수 게재해 진료현장의 정확하고 생생한 임상진단 결정 및 치료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교과서는 슈프링어 출판사를 통해 제작, 홍보, 판매되며, 전 세계 도서관과 임상의사, 연구자에게 배포된다.

세계의 모든 의사들이 한국 의사들이 만든 교과서로 내시경을 배우게 된다는 뜻이다.

저자로 참여한 고대안암병원 전훈재 교수는 "연속으로 소화기 내시경학 국제 교과서를 발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의학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