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
"대단히 유의하게 향상됐다. 관련 임상 연구로는 가장 좋은 연구 데이터다. 획기적이다."
지난 7일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RAY(MCL3001)' 연구 결과를 접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의 반응이다.
그럴 만 했다. 경구용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 얀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는 정맥주사제 '템시롤리무스' 대비 향상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무려 57% 줄인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RAY(MCL3001) 연구 결과 의미를 윤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RAY(MCL3001) 연구 임상 디자인부터 소개해달라.
280명의 재발∙불응성 외투(맨틀)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무작위, 공개, 3상 임상 연구다. 환자들은 1:1 비율로 '임브루비카'군(n=139)과 '템시롤리무스'군(n=141)에 무작위 배정됐다. '템시롤리무스'는 유럽에서 '임브루비카' 허가 전 유일하게 승인된 재발 MCL 치료제다.
연구 1차 평가 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반응률(ORR), 전체 생존율(OS) 및 안전성이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20개월이다.
어떤 결과가 도출됐나.
'임브루비카'군 PFS 중앙값은 14.6개월로 '템시롤리무스'군 6.2개월에 비해 향상됐다. 질환의 진행(Disease Progression) 또는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다(HR 0.43 [95% CI, 0.32-0.58; P<0.0001]).
특히 연구 시작 2년 후 '임브루비카'군 41%가 PFS를 보였으나 '템시롤리무스'군은 7%에 그쳤다.
이 정도의 수치 차이는 대단히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관련 임상 연구로는 가장 좋은 연구 데이터다. 획기적이다.
국내 환자도 임브루비카 임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역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었는가.
74세 남성의 경우 맨틀세포림프종 4기였다. R-CHOP+방사선치료를 해 완전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3개월 후 재발했다. 재발이 빠를수록 예후가 안 좋아진다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나쁜 케이스였다. 이 환자는 2013년 5월 21일 임상에 참여해 '임브루비카'를 투여했고 2015년 10월 8일 현재 완전 반응, 즉 무병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흔히 재발 환자는 다른 치료법을 해도 재발 시기가 갈수록 짧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브루비카'는 빠르게 PFS에 도달할 수 있고 이를 길게 유지시킴을 알 수 있다.
RAY(MCL3001) 임상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부문이다.
임브루비카는 초기 환자, 즉 1차약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리툭시맵' 등의 베이스에 '임브루비카'를 더한 군과 아닌 군을 비교하는 임상 등이 진행 중이다. 향후 1차 요법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템시롤리무스는 독성이 높다. RAY(MCL3001) 임상에서 임브루비카와 비교했을 때 이상반응은 어땠나.
'임브루비카'군 7%와 '템시롤리무스'군 26%가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두 투여군에서 중증도에 관계 없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 비혈액학적 이상반응은 설사(29% vs 31%), 피로(22% vs 29%), 기침 (각각 22%) 등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혈액학적 이상 반응은 혈소판감소증(18% vs 56%), 빈혈 (18% vs 43%), 호중구감소증 (16% vs 26%)다.
임브루비카 치료과정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1~2단계의 중증도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를 요약해준다면.
맨틀(외투)세포림프종은 림프종에서도 비호지킨림프종에 속한다. '임브루비카'는 MCL에 특화된 약물이다. 표적에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템시롤리무스'와의 PFS 차이 등은 획기적이다. 급여 문제만 해결된다면 MCL 최고 데이터를 확보한 약이다.
지난 7일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RAY(MCL3001)' 연구 결과를 접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의 반응이다.
그럴 만 했다. 경구용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 얀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는 정맥주사제 '템시롤리무스' 대비 향상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무려 57% 줄인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RAY(MCL3001) 연구 결과 의미를 윤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RAY(MCL3001) 연구 임상 디자인부터 소개해달라.
280명의 재발∙불응성 외투(맨틀)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무작위, 공개, 3상 임상 연구다. 환자들은 1:1 비율로 '임브루비카'군(n=139)과 '템시롤리무스'군(n=141)에 무작위 배정됐다. '템시롤리무스'는 유럽에서 '임브루비카' 허가 전 유일하게 승인된 재발 MCL 치료제다.
연구 1차 평가 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반응률(ORR), 전체 생존율(OS) 및 안전성이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20개월이다.
어떤 결과가 도출됐나.
'임브루비카'군 PFS 중앙값은 14.6개월로 '템시롤리무스'군 6.2개월에 비해 향상됐다. 질환의 진행(Disease Progression) 또는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다(HR 0.43 [95% CI, 0.32-0.58; P<0.0001]).
특히 연구 시작 2년 후 '임브루비카'군 41%가 PFS를 보였으나 '템시롤리무스'군은 7%에 그쳤다.
이 정도의 수치 차이는 대단히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관련 임상 연구로는 가장 좋은 연구 데이터다. 획기적이다.
국내 환자도 임브루비카 임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역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었는가.
74세 남성의 경우 맨틀세포림프종 4기였다. R-CHOP+방사선치료를 해 완전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3개월 후 재발했다. 재발이 빠를수록 예후가 안 좋아진다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나쁜 케이스였다. 이 환자는 2013년 5월 21일 임상에 참여해 '임브루비카'를 투여했고 2015년 10월 8일 현재 완전 반응, 즉 무병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흔히 재발 환자는 다른 치료법을 해도 재발 시기가 갈수록 짧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브루비카'는 빠르게 PFS에 도달할 수 있고 이를 길게 유지시킴을 알 수 있다.
RAY(MCL3001) 임상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부문이다.
임브루비카는 초기 환자, 즉 1차약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리툭시맵' 등의 베이스에 '임브루비카'를 더한 군과 아닌 군을 비교하는 임상 등이 진행 중이다. 향후 1차 요법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템시롤리무스는 독성이 높다. RAY(MCL3001) 임상에서 임브루비카와 비교했을 때 이상반응은 어땠나.
'임브루비카'군 7%와 '템시롤리무스'군 26%가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두 투여군에서 중증도에 관계 없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 비혈액학적 이상반응은 설사(29% vs 31%), 피로(22% vs 29%), 기침 (각각 22%) 등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혈액학적 이상 반응은 혈소판감소증(18% vs 56%), 빈혈 (18% vs 43%), 호중구감소증 (16% vs 26%)다.
임브루비카 치료과정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1~2단계의 중증도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를 요약해준다면.
맨틀(외투)세포림프종은 림프종에서도 비호지킨림프종에 속한다. '임브루비카'는 MCL에 특화된 약물이다. 표적에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템시롤리무스'와의 PFS 차이 등은 획기적이다. 급여 문제만 해결된다면 MCL 최고 데이터를 확보한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