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빈자리 어떻게 채우나" 후기 추가모집 미달 속출

발행날짜: 2016-02-20 05:05:55
  • 대부분 수련병원 지원율 '제로'…"당직 담당 일반의라도 뽑아야"

2016년도 인턴 후기 추가모집에 나선 상당수 수련병원은 인턴의 빈자리를 채울 의료진 추가 채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디칼타임즈는 2016년도 인턴 후기 추가모집 마감일이 지난 19일,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파악했다.

2016년 인턴 후기 추가모집 결과 (집계: 메디칼타임즈)
그 결과 대부분이 1차 모집에 이어 미달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단 한명도 지원자를 찾지 못한 지원율 0%인 수련병원이 속출했다.

서울적십자병원만이 유일하게 4명 정원에 5명이 몰려 이례적으로 탈락자가 발생했을 뿐이다.

대동병원은 1명 정원에 지원자가 나타나 무사히 정원을 채웠으며 부천세종병원은 5명 정원에 1명이 지원에 머물렀다.

좋은삼선병원 또한 7명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찾았지만 1명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은 그마저도 나은 편이다. 대림성모병원을 비롯해 인천기독병원, 군산의료원은 단 한명의 원서도 받지 못한 채 접수 창구를 닫았다.

1차 모집에서 8명 정원에 5명 모집에 성공했던 좋은강안병원도 추가모집에선 지원율 0%를 기록했으며 좋은문화병원도 3명 정원에 지원자는 없었다.

대구 곽병원도 1차 모집에선 6명 정원에 4명 지원자를 찾았지만 이번에는 소득이 없었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수련병원의 근심은 깊어졌다.

모 수련병원 관계자는 "인턴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라 당장 응급실 당직을 맡아 줄 일반의(GP) 채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앞서 1차에서도 지원율이 낮은 탓에 이미 과장급 전문의가 당직을 서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인턴 미달에 따른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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