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4가 가다실, 2가 서바릭스 등 자궁경부암 백신이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일본 일부에서 제기한 백신 이상반응 주장에 대해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배덕수)와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배덕수)는 최근 일본 일부 여성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해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일부 여성들과 법조인들은 기자 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와 백신 제조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최근 보도 내용은 2013년 발생한 일본 내 이상반응 사례와 비교해 새로운 사례가 아니며 ▲과거 이상반응 사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발생현황을 검토해 안전함을 밝혔고 ▲부인종양학회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질환 예방에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출시 후 10년 간 130개 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의약품청(EMA) 등 세계 보건당국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아 적극 권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가 불충분한 일부 의견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자궁경부암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