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대륙 한국 의료 러브콜 "현지진출 기반 마련"

이창진
발행날짜: 2016-06-02 12:00:48
  • 복지부, 대통령 순방 성과 도출 "양해각서 실행력 담보"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보건의료 협력네트워크가 구축돼 검은 대륙의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일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 분야 10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공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동안 아프리카 54개국 중 가나와 남수단 등 대상으로 ODA 중점 협력국 8개 국가를 대상으로 모자보건증진사업과 결핵관리사업 등을 지원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진엽 복지부 장관 배석 하에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이번 국빈 순방을 통해 우간다와 케냐 보건부와 양해각서 외에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협력 대상국을 확대했다.

이미 협력국인 에티오피아와 심장수술 역량강화 양해각서 등 4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에티오피아 세인프 폴 병원과 심장수술 역량 강화를 이한 3자 협약에 서명했다.

세부적으로 심장센터 신축과 연계, 심장전문의 양성 및 심장수술 관련 한국 지식전수 및 에티오피아 환자 국내 유치 가능성 판로를 개척했다는 시각이다.

우간다 의료분야 성과 핵심은 국립암센터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우간다 국립암센터와 양해각서 체결이다.

양국은 국가 암 관리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의 선진 암 진단 및 치료 역량을 주변국까지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케냐의 경우, 한국 IT 기반 노하우를 활용한 공공보건정보체계와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 시스템 협력이다.

케냐는 원격의료 및 병원 정보화에 관심이 많아 양국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IT 기기와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했다.

더불어 심사평가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케냐 의약품 공급청(KEMSA)과 체결한 의약품 유통 및 관리 3자 양해각서도 주목되는 내용이다.

케냐는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만성질환 치료 등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시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의약품 공급청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검역 및 검사, 공급계획 마련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 현지 진출 지원도 낙관적이라는 평이다.

더불어 건보공단과 심사평가원 등과 양해각서를 통해 IT 기반 건강보험 관리 체계 강화와 인력 역량 구축 등을 협력해 케냐 국민들의 보험혜택 수혜율(현 18%)을 단계적으로 높여 향후 국내 건강보험제도 해외 수출 가능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정진엽 장관과 함게 서울대병원 의료진 현지 행사에 참석한 모습.
복지부는 2014년 오만 대상 한국형 건강보험제도 및 운영 노하우를 50만불 규모로 수출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 간 건강보험제도와 감염병 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심장질환자 지원체계 구축과 전염병 대응기반, 의약품 유통관리 협력 등을 강화했다"며 순방 성과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가별 보건의료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협력분야를 발굴함으로써 양해각서 구체적 실행력을 담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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