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뉴스2기 필진 한림의대 의학과 1학년 이영민
거룩한 잉카의 땅, 페루 1부-리마편
콜롬비아 보고타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 바깥 창문에는 만년설이 덮인 산의 모습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데스 산맥.
조금만 있으면 이 험난한 지대 위에 세워진 잉카 문명을 만나게 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신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가 어려웠다.
아마 독자 중에선 ‘쿠스코? 쿠스코!’라는 만화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른다. 영화 제목으로 사용된 쿠스코라는 곳은 실제로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인 마추피추(Machu Picchu)를 가기 위해 들르는 페루의 대도시이다.
그런 만큼 페루는 다양한 영화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진 유적지 또한 많은 곳이다. 이제 필자는 이 모든 여행을 위한 전초기지인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였다.
사실 페루하면 마추피추(Machu Picchu)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수도 리마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원래 계획으로는 리마에서 하루만 있다가 바로 쿠스코로 이동하는 버스를 탈 계획을 세웠었다. 이렇게 빨리 리마를 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왜냐면 상대적으로 위험했던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가 자꾸 떠올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목적인 잉카 문명을 하루라도 더 빨리 느끼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더 일정을 재촉하려고 했던 필자의 계획은 그러나 리마의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잠시 지연시키게 되었다.
리마 공항에 도착해서 다소 황당했던 점은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대중교통편이 전무했다는 사실이었다. 시내까지 나가려면 반드시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시간만 해도 무려 20분정도였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까지 나오는 시간에 비하면야 세 발의 피긴 하지만,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상태에서 택시로 20분동안 나온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지로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는데 시내 외곽이어서 그런지 슬럼가들이 좀 많이 보이는 것이 특정이었다. 멕시코 때부터 느낀 거지만 남미의 나라 대부분이 시내 외곽에 빈민가들이 대체로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내로 들어갈수록 점점 식민 시대의 유럽풍 건축물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시장들과 광장까지, 첫 인상은 약간 보고타와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시내에서 흥정한 끝에 숙소를 구하고 본격적인 시내 탐방을 하기 시작했다.
도심 광장 바로 앞에 숙소를 잡은 터라 제일 먼저 광장으로 나가보니, 주위에 대성당하고 대통령궁이 있는 배열이 마치 멕시코시티와 보고타에서 본 그 구조랑 매우 흡사했다.
아마도 스페인 식민지여서 그런지 천편일률적으로 도시 구조를 맞춰놓은 듯했다. 배가 허기져 광장의 모퉁이를 따라 도니 음식점이 많은 식당가가 나왔다. 그 중에 단연 돋보인 것은 페루의 명물인 세비체(Ceviche)와 잉카콜라(Inca Cola)이다.
세비체는 우리나라의 회무침과 비슷한데 한국은 양념장을 고추장으로 주로 했다면, 세비체는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식초의 신맛과 더불어 상큼한 레몬향으로 비린내를 잡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거기에 남미 일대에만, 특히 페루에 주로 있는 노란색의 특이한 탄산음료인 잉카콜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아무래도 콜롬비아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콜롬비아보다 외국인에게 좀 더 우호적이었다. 게다가 리마를 간 날, 거리에서는 한창 중국의 리커창 국무총리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거리마다 페루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리커창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었다.
덕분에 음식점 안에서도 처음에 중국인인줄 알고 다가왔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려주니 오늘 거리에 중국인이 많아서 중국인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듣기도 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 바깥 창문에는 만년설이 덮인 산의 모습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데스 산맥.
조금만 있으면 이 험난한 지대 위에 세워진 잉카 문명을 만나게 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신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가 어려웠다.
아마 독자 중에선 ‘쿠스코? 쿠스코!’라는 만화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른다. 영화 제목으로 사용된 쿠스코라는 곳은 실제로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인 마추피추(Machu Picchu)를 가기 위해 들르는 페루의 대도시이다.
그런 만큼 페루는 다양한 영화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진 유적지 또한 많은 곳이다. 이제 필자는 이 모든 여행을 위한 전초기지인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였다.
사실 페루하면 마추피추(Machu Picchu)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수도 리마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원래 계획으로는 리마에서 하루만 있다가 바로 쿠스코로 이동하는 버스를 탈 계획을 세웠었다. 이렇게 빨리 리마를 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왜냐면 상대적으로 위험했던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가 자꾸 떠올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목적인 잉카 문명을 하루라도 더 빨리 느끼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더 일정을 재촉하려고 했던 필자의 계획은 그러나 리마의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잠시 지연시키게 되었다.
리마 공항에 도착해서 다소 황당했던 점은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대중교통편이 전무했다는 사실이었다. 시내까지 나가려면 반드시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시간만 해도 무려 20분정도였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까지 나오는 시간에 비하면야 세 발의 피긴 하지만,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상태에서 택시로 20분동안 나온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지로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는데 시내 외곽이어서 그런지 슬럼가들이 좀 많이 보이는 것이 특정이었다. 멕시코 때부터 느낀 거지만 남미의 나라 대부분이 시내 외곽에 빈민가들이 대체로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내로 들어갈수록 점점 식민 시대의 유럽풍 건축물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시장들과 광장까지, 첫 인상은 약간 보고타와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시내에서 흥정한 끝에 숙소를 구하고 본격적인 시내 탐방을 하기 시작했다.
도심 광장 바로 앞에 숙소를 잡은 터라 제일 먼저 광장으로 나가보니, 주위에 대성당하고 대통령궁이 있는 배열이 마치 멕시코시티와 보고타에서 본 그 구조랑 매우 흡사했다.
아마도 스페인 식민지여서 그런지 천편일률적으로 도시 구조를 맞춰놓은 듯했다. 배가 허기져 광장의 모퉁이를 따라 도니 음식점이 많은 식당가가 나왔다. 그 중에 단연 돋보인 것은 페루의 명물인 세비체(Ceviche)와 잉카콜라(Inca Cola)이다.
세비체는 우리나라의 회무침과 비슷한데 한국은 양념장을 고추장으로 주로 했다면, 세비체는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식초의 신맛과 더불어 상큼한 레몬향으로 비린내를 잡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거기에 남미 일대에만, 특히 페루에 주로 있는 노란색의 특이한 탄산음료인 잉카콜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아무래도 콜롬비아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콜롬비아보다 외국인에게 좀 더 우호적이었다. 게다가 리마를 간 날, 거리에서는 한창 중국의 리커창 국무총리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서 거리마다 페루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리커창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었다.
덕분에 음식점 안에서도 처음에 중국인인줄 알고 다가왔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려주니 오늘 거리에 중국인이 많아서 중국인인줄 알았다는 반응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