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병원 시작으로 안암,구로에도 '로제타홀 센터' 개소예정
고려대의료원은 이 센터를 통해 '민족과 박애'라는 고려대의료원만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고려대 안산병원이 5일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중 처음으로 '로제타홀 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의료, 통역, 직업체험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센터의 이름으로 명명된 로제타 홀은 1928년 고려의대 모태가 된 국내 최초의 여자의학교육기관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한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 한국명 허을(許乙)) 여사에서 비롯됐다.
고대의료원은 안산병원을 시작으로 추후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에도 순차적으로 '로제타홀 센터'를 개소해 나갈 예정이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산업화시대에 의료소외지역이었던 구로공단, 반월공단에 병원을 차례로 건립하면서 힘없고 소외된 계층에 다가가 인술을 나누며 겨레의 아픔을 치유해 왔다"며 "로제타홀 여사의 뜻을 이어 희망찬 내일을 위한 첫걸음을 안산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