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 주의보 '발령'

이창진
발행날짜: 2016-11-15 08:51:37
  • 전년 동기 대비 급증, 야외활동 예방수칙 당부

보건당국이 진드기 매체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1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의 발생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증가했고, 최근 2주간 쯔쯔가무시증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11월 13일 기준 2015년 7545명에 비해 2016년 8023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야외 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전신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여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권고했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 교육 홍보 사업과 환자 발생 감시 및 역학조사, 지자체 적극적인 교육 홍보 등 대국민 예방수칙과 주의사항 홍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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