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최종영 기획조정실장
"전체적으로 외과 지원자가 줄어드는 등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힘을 잃어가는 '외과' 살리기에 팔을 걷어 올렸다.
외과 전공의에 한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의료원 외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위한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세계적인 '외과 수술'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칼타임즈는 21일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최종영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최근 결정된 '의료원 외과학교실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최근 외과학교실 경쟁력 향상 방안을 내놨다. 그동안에도 지원자가 줄고 있는 외과 전공의를 위한 지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최근 들어 외과를 지원하는 전공의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의료원 자체적으로 외과 전공의 지원을 위한 별도 예산을 마련했다. 연간 비용으로는 2억원 이상을 책정했는데, 이를 외과 전공의 1인당으로 하면 각각 500만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해외 학회를 갈 경우 다른 전문과목 전공의와는 별도로 외과만 지원하는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는 별도 외과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해 전공의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료원이 외과 지원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전공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외과 전공의만을 위한 지원책 마련하기 위해 타과 설득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불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밤에 집에 가지도 못하고 수술하게 되는 곳이 외과다. 인원도 적은데 일이 많으니 의료원 내부에서도 외과가 큰 고생과 노력을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타과의 설득은 마무리 돼 이제는 문제제기가 없다.
전공의 지원뿐 아니라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도 서울성모병원 내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반포단지 내에 세계적인 카데바 보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응용해부연구소 건물을 증축해 250평 규모로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은 물론 신의료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이하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건립에 2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데 공사는 크게 어렵지 않아 1년 정도면 건립이 완료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트레이닝센터를 보유한 병원이 많이 없다. 서울아산이나 세브란스병원에 로봇수술센터나 양산부산대병원의 동물수술센터가 꼽힐 것이다.
해당 병원들은 이를 통해 전공의의 술기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도 외과의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 것으로 봐달라.
세계적으로 외과에 한정된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가 있는지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이러한 트레이닝센터는 태국에도 있는데 큰 성공을 거뒀다. 의료원에서도 이러한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외과 전공의의 술기 능력도 향상시키는 등 내부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남아 의사 등도 초청해 트레이닝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외과학교실의 내실을 기하자는 의미가 크다. 최근 병원계는 경쟁의 시대로 많은 병원들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원은 이러한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신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술기적인 내실을 기해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자는 의미도 충분히 있다.
외과 전공의 지원과 함께 외과학교실 교수진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었다. 이를 두고 내부적인 불만이 적지 않다.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하면서 말이 없을 수는 없다. 사실 오랫동안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외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사개편도 신중히 준비해왔다.
의료원은 현재 산하 8개 병원을 '원 호스피탈'이라는 이름이로 '공유' 개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순환 개념으로 이러한 원 호스피탈 정책은 교수들의 이동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원 호스피탈 정책 도입에 따른 한 예로 간이식을 하는 의사가 산하 8개 병원에 모두 있을 필요가 없고, 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그렇다면 의사가 산하 병원 중 다른 병원들의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했기에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누구나 2~3년 후면 근무지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교수도 변화하지 않는 다는 점을 그동안 느껴왔다. 그동안은 교수가 한 병원에서 근무하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개념이 뿌리내렸었는데, 이 점 때문인지 고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렇게 가서는 발전이 없다는 생각 아래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순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힘을 잃어가는 '외과' 살리기에 팔을 걷어 올렸다.
외과 전공의에 한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의료원 외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위한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세계적인 '외과 수술'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칼타임즈는 21일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최종영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최근 결정된 '의료원 외과학교실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최근 외과학교실 경쟁력 향상 방안을 내놨다. 그동안에도 지원자가 줄고 있는 외과 전공의를 위한 지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최근 들어 외과를 지원하는 전공의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의료원 자체적으로 외과 전공의 지원을 위한 별도 예산을 마련했다. 연간 비용으로는 2억원 이상을 책정했는데, 이를 외과 전공의 1인당으로 하면 각각 500만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해외 학회를 갈 경우 다른 전문과목 전공의와는 별도로 외과만 지원하는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는 별도 외과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해 전공의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의료원이 외과 지원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전공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외과 전공의만을 위한 지원책 마련하기 위해 타과 설득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불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밤에 집에 가지도 못하고 수술하게 되는 곳이 외과다. 인원도 적은데 일이 많으니 의료원 내부에서도 외과가 큰 고생과 노력을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타과의 설득은 마무리 돼 이제는 문제제기가 없다.
전공의 지원뿐 아니라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도 서울성모병원 내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반포단지 내에 세계적인 카데바 보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응용해부연구소 건물을 증축해 250평 규모로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은 물론 신의료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이하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건립에 2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데 공사는 크게 어렵지 않아 1년 정도면 건립이 완료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트레이닝센터를 보유한 병원이 많이 없다. 서울아산이나 세브란스병원에 로봇수술센터나 양산부산대병원의 동물수술센터가 꼽힐 것이다.
해당 병원들은 이를 통해 전공의의 술기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도 외과의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 것으로 봐달라.
세계적으로 외과에 한정된 국제술기트레이닝센터가 있는지 궁금하다.
세계적으로 이러한 트레이닝센터는 태국에도 있는데 큰 성공을 거뒀다. 의료원에서도 이러한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외과 전공의의 술기 능력도 향상시키는 등 내부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남아 의사 등도 초청해 트레이닝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외과학교실의 내실을 기하자는 의미가 크다. 최근 병원계는 경쟁의 시대로 많은 병원들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원은 이러한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신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술기적인 내실을 기해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자는 의미도 충분히 있다.
외과 전공의 지원과 함께 외과학교실 교수진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었다. 이를 두고 내부적인 불만이 적지 않다.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하면서 말이 없을 수는 없다. 사실 오랫동안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외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사개편도 신중히 준비해왔다.
의료원은 현재 산하 8개 병원을 '원 호스피탈'이라는 이름이로 '공유' 개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순환 개념으로 이러한 원 호스피탈 정책은 교수들의 이동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원 호스피탈 정책 도입에 따른 한 예로 간이식을 하는 의사가 산하 8개 병원에 모두 있을 필요가 없고, 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그렇다면 의사가 산하 병원 중 다른 병원들의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했기에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누구나 2~3년 후면 근무지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교수도 변화하지 않는 다는 점을 그동안 느껴왔다. 그동안은 교수가 한 병원에서 근무하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개념이 뿌리내렸었는데, 이 점 때문인지 고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렇게 가서는 발전이 없다는 생각 아래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순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