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양성 전략 심포지엄 개최…"데이터 마이닝 교육 절실"
4차 산업혁명이 제약산업에서 데이터 마이닝, 분석, 통계에 특화된 인력 수요를 창출, 제약산업계의 고용 양상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현재의 인재 양성 프로세스의 방향은 데이터 특화 인력 교육과 다소 어긋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관리, 통계를 교육할 특성화 대학원의 필요성 주장도 이어졌다.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은 협회 4층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약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약바이오 환경 변화와 미래, 인력 수급의 변화 양상 등을 고찰했다.
이화정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는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물리, 디지털기술, 바이오 산업 등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기술혁명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며 "4차 산업을 둘러싼 일자리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2030년 내 멸종위기에 처한 직업 중 하나로 약사를 제시한다"며 "2020년까지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약 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보고도 있다"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산업은 의료와 ICT, BT 융합기술의 발전 등에 따른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질적'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이 예견된다는 것.
이화정 교수는 "2021년 세계 제약시장은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 맞춤형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2022년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 의약품의 점유율이 5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한국바이오협회의 바이오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약 70%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및 실무경험을 지닌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며 "바이오산업은 석박사 등 고학력 인력과 같이 양적 측면보다 질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정부 투자로 바이오제약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건립해 의약품 생산, 의약품제조관리기준, 품질관리와 같은 바이오 제약 전 공정에 걸친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정부 출연 국가연구기관인 국립 바이오공정기술연구소에서 '바이오 공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6개월간 실무경험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이와 유사한 정부 투자와 기관 운영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
이화정 교수는 "글로벌 보건의료 분석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25% 성장률이 예측된다"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활용 전문인력 부족이 예견됨에 따라 제약산업계에 고용 양상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장기 인력수요 예측 보고서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과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인력 태부족을 예견한 바 있다"며 "2017년에 후보물질 발굴은 4317명, 기술사업화는 3981명이 추가 수요로 예측된다"고 제약전문인력 수요의 변화 양상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제약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의 방향은 바이오의약품 특화 연구개발 인력과 역학·통계·데이터 마이닝에 대한 이해 및 활용 능력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과 데이터 관리, 바이오통계학, 빅데이터 분석교육 이론과 실습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패널들도 데이터 마이닝에 특화된 '디지털 광부'의 태부족 예견에 동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의 취득, 분석, 실행의 순환이 가능한 핵심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 ICT 인재의 절대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ICT 기술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IC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에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해 고급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우선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외 황 단장은 인력 수급난에 대비하기 위해 ▲빅데이터, 3D프린팅,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대한 국가 자격증 제도 도입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대한 ICT 교육 ▲산업간 기술 융합형 학위 과정 개발 등을 제시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정책실장은 "현재 약대의 커리큘럼이 20년 전 내가 배우던 당시와 같다"는 말로 데이터 마이닝의 중요성을 갈음했다.
그는 "세계 다국적 빅파마들은 R&D 생산성 저하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감소 위기를 빅데이터 분석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에 필수 도구가 되는 미래에는 데이터 매니지먼트 능력 역시 당연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데이터 생성 및 활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의 인재 양성 프로세스의 방향은 데이터 특화 인력 교육과 다소 어긋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관리, 통계를 교육할 특성화 대학원의 필요성 주장도 이어졌다.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은 협회 4층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약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약바이오 환경 변화와 미래, 인력 수급의 변화 양상 등을 고찰했다.
이화정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는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물리, 디지털기술, 바이오 산업 등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기술혁명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며 "4차 산업을 둘러싼 일자리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2030년 내 멸종위기에 처한 직업 중 하나로 약사를 제시한다"며 "2020년까지 총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약 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보고도 있다"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건산업은 의료와 ICT, BT 융합기술의 발전 등에 따른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질적'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이 예견된다는 것.
이화정 교수는 "2021년 세계 제약시장은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 맞춤형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2022년 100대 의약품 중 바이오 의약품의 점유율이 5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한국바이오협회의 바이오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약 70%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및 실무경험을 지닌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며 "바이오산업은 석박사 등 고학력 인력과 같이 양적 측면보다 질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정부 투자로 바이오제약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건립해 의약품 생산, 의약품제조관리기준, 품질관리와 같은 바이오 제약 전 공정에 걸친 현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정부 출연 국가연구기관인 국립 바이오공정기술연구소에서 '바이오 공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6개월간 실무경험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이와 유사한 정부 투자와 기관 운영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
이화정 교수는 "글로벌 보건의료 분석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25% 성장률이 예측된다"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활용 전문인력 부족이 예견됨에 따라 제약산업계에 고용 양상 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장기 인력수요 예측 보고서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과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인력 태부족을 예견한 바 있다"며 "2017년에 후보물질 발굴은 4317명, 기술사업화는 3981명이 추가 수요로 예측된다"고 제약전문인력 수요의 변화 양상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제약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의 방향은 바이오의약품 특화 연구개발 인력과 역학·통계·데이터 마이닝에 대한 이해 및 활용 능력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과 데이터 관리, 바이오통계학, 빅데이터 분석교육 이론과 실습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패널들도 데이터 마이닝에 특화된 '디지털 광부'의 태부족 예견에 동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의 취득, 분석, 실행의 순환이 가능한 핵심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에서 ICT 인재의 절대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ICT 기술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IC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에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해 고급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우선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외 황 단장은 인력 수급난에 대비하기 위해 ▲빅데이터, 3D프린팅,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대한 국가 자격증 제도 도입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대한 ICT 교육 ▲산업간 기술 융합형 학위 과정 개발 등을 제시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정책실장은 "현재 약대의 커리큘럼이 20년 전 내가 배우던 당시와 같다"는 말로 데이터 마이닝의 중요성을 갈음했다.
그는 "세계 다국적 빅파마들은 R&D 생산성 저하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감소 위기를 빅데이터 분석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에 필수 도구가 되는 미래에는 데이터 매니지먼트 능력 역시 당연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데이터 생성 및 활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