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K-HOSPITAL FAIR

발행날짜: 2017-09-30 05:00:40
  • 병원 중심 전시·세미나 성황…추석 연휴 코앞 전년대비 참관객 감소

코엑스로 자리를 옮긴 지 2회째,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7)가 병원계 국제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실험적인 박람회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K-HOSPITAL FAIR.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메디칼코리아와 공동 주최한 것과 달리 독립적인 행사로 이끌었다.

또 오프닝 행사를 과감하게 없애고 20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 행사를 통해 병원인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29일 현재 집계 결과 1일째 5994명, 2일째 7224명, 3일째 3900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날인 3일째에는 추석연휴 여파로 크게 감소했지만 3일간 약 1만 7천여명의 참관객이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일째 7500여명, 2일째 1만 900여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

하지만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주최로 열린 메디칼코리아 행사와 결별한 것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참관객을 유지한 셈이다.

지난 27~28일에는 전시장과 세미나장 곳곳이 붐비며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의사인력, 간호인력 관련 정책 세미나는 물론 환자안전 세미나에도 병원 실무자들이 대거 몰렸다.

심지어 10만원 상당의 유료 세미나인 병원 건축 관련 강좌는 사전에 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시장에서도 긍정정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 부스에 참여한 모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KIMES박람회는 개원의 중심으로 K-HOSPITAL FAIR는 병원급으로 이원화해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라면서 병원계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다만, 전시에 참여한 업체들은 지난해 1층에서 3층으로 옮기면서 접근성에서는 불리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함께 전시 및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은 한계로 꼽았다.

부스에 참여한 모 업체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시장 및 전시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친절한 정보 제공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 복병은 추석연휴.

추석연휴 직전인 29일 금요일 참관객이 대거 빠지면서 전시장이 한산했다.

이번 박람회를 총괄 지휘한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추석연휴 여파가 생각보다 컸다"면서 "정부가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 장기 연휴가 되면서 타격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세미나를 진행하다보니 시간대별로 참관객이 꾸준히 행사장에 머무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전시장에는 병원 구매담당자 등 실무자들이 오가면서 실질적인 문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사업위원장은 내년 박람회는 내실을 기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의사(병원장)만을 위한 강좌를 마련, 하루종일 행사장에 머물며 전시장도 둘러보고 교육을 통해 자기발전의 계기도 삼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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