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첫 발표 "ARB 처방률 상승세 여전, 2제복합제 43% 점유"
국내 고혈압 유병 환자가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환자에는 '2제복합제'가 가장 많은 처방 선호를 보였다.
처방 2위를 차지한 단일제제의 경우엔, 베타차단제나 이뇨제 계열 약물보다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ARB)'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것.
최신 처방현황을 근거로 했을때 'ARB 제제 기반 2제복합제'의 매출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제47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처음으로 공개된 '고혈압 Fact Sheet(팩트시트)' 중간결과에 따르면, ARB 계열 고혈압약물은 처방률이 꾸준하게 늘면서 오랜동안 1위를 차지했던 CCB 처방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발표를 맡은 고혈압학회 산하 역학연구회 김현창 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은 "내년 고혈압 팩트시트의 최종 완성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고혈압 치료제 처방현황을 짚어보면 2제요법의 처방이 가장 높았고, 단독제제와 3제요법도 꾸준하게 늘고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계열 약물로는 ARB 계열약 처방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8년부터 완만해진 CCB 계열약의 처방률을 추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준으로 한 구체적인 처방현황을 보면 2제요법이 43.0%로 가장 많았고 단독요법(34.8%)과 3제 이상 병용(22.2%) 순으로 확인됐다.
이들 치료제의 처방률이 지속 성장하는 배경에는, 2002년부터 고혈압 치료제 처방건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대목이다. 고혈압 지속치료 인구를 의미하는, 연중 292일(80%) 이상을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가 2002년 100만명에서 2016년 610만명으로 6배 올라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혈압 환자수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ARB 기반의 고혈압 복합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최근 제약사들은 ARB와 CCB 복합제 또는 이들 복합제에 이뇨제를 추가한 3제 복합제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제 개발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고혈압의 현주소를 설명해주는 이번 팩트시트에서, 고혈압 인구수(유병인구)는 2002년 790만명에서 2016년 1180만명으로 늘었다.
또 연 1회 이상 고혈압 진단명으로 건강보험을 이용한 사람 수(고혈압 진단 인구)는 2002년 310만명에서 2016년 890만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국내 환자 분포다.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40%에 이르고 있는데다 비만, 당뇨병, 공복혈당장애,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수도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비율은 65%, 2개 이상 동반 비율은 44%로 나타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김현창 회장은 "노인 고혈압 환자와 동반질환을 가진 고혈압 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젊은 연령층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고혈압 관리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에 비해 흡연, 음주, 비만 등의 위험도가 높은 젊은 인구층은 일단 고혈압 질환에 인지도가 낮고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는 안일한 인식을 가진다"고 우려하면서 "학회 차원에서 고혈압 팩트시트를 매년 업데이트 하면서 국민 건강 관리에 저변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방 2위를 차지한 단일제제의 경우엔, 베타차단제나 이뇨제 계열 약물보다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ARB)'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것.
최신 처방현황을 근거로 했을때 'ARB 제제 기반 2제복합제'의 매출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제47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처음으로 공개된 '고혈압 Fact Sheet(팩트시트)' 중간결과에 따르면, ARB 계열 고혈압약물은 처방률이 꾸준하게 늘면서 오랜동안 1위를 차지했던 CCB 처방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발표를 맡은 고혈압학회 산하 역학연구회 김현창 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은 "내년 고혈압 팩트시트의 최종 완성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고혈압 치료제 처방현황을 짚어보면 2제요법의 처방이 가장 높았고, 단독제제와 3제요법도 꾸준하게 늘고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계열 약물로는 ARB 계열약 처방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8년부터 완만해진 CCB 계열약의 처방률을 추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준으로 한 구체적인 처방현황을 보면 2제요법이 43.0%로 가장 많았고 단독요법(34.8%)과 3제 이상 병용(22.2%) 순으로 확인됐다.
이들 치료제의 처방률이 지속 성장하는 배경에는, 2002년부터 고혈압 치료제 처방건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대목이다. 고혈압 지속치료 인구를 의미하는, 연중 292일(80%) 이상을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가 2002년 100만명에서 2016년 610만명으로 6배 올라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혈압 환자수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ARB 기반의 고혈압 복합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최근 제약사들은 ARB와 CCB 복합제 또는 이들 복합제에 이뇨제를 추가한 3제 복합제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제 개발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고혈압의 현주소를 설명해주는 이번 팩트시트에서, 고혈압 인구수(유병인구)는 2002년 790만명에서 2016년 1180만명으로 늘었다.
또 연 1회 이상 고혈압 진단명으로 건강보험을 이용한 사람 수(고혈압 진단 인구)는 2002년 310만명에서 2016년 890만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국내 환자 분포다.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40%에 이르고 있는데다 비만, 당뇨병, 공복혈당장애,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수도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비율은 65%, 2개 이상 동반 비율은 44%로 나타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김현창 회장은 "노인 고혈압 환자와 동반질환을 가진 고혈압 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젊은 연령층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고혈압 관리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에 비해 흡연, 음주, 비만 등의 위험도가 높은 젊은 인구층은 일단 고혈압 질환에 인지도가 낮고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는 안일한 인식을 가진다"고 우려하면서 "학회 차원에서 고혈압 팩트시트를 매년 업데이트 하면서 국민 건강 관리에 저변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