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의료진, 국제 폐암진료지침 바꿨다

발행날짜: 2017-12-27 15:29:52
  • 조병철 교수팀 돌연변이 폐암에서 세리티닙 효과 연구 반영

연세암병원 의료진이 국제 폐암진료지침 변경을 이끌어 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ㆍ김혜련ㆍ홍민희 교수팀이 국제적 암표준 진료지침으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의 진료지침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조병철 교수(왼쪽)와 김혜련 교수
NCCN(www.nccn.org)은 메이요클리닉암센터, 메모리얼슬론캐더링암센터, MD앤더슨암센터, 스탠포드대암센터 등 27개 주요 암센터의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 학술연구 및 교육단체다.

특히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항암치료가이드는
미국 항암환자의 97%가 따르고 있다. 전 세계 항암치료 의사들도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진료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병철 교수팀은 올해 난치성 폐암의 한 종류인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서 세리티닙(Ceritinib) 약물의 유용성을 밝혔다.

ROS1 돌연변이 폐암환자에게 세리티팁 약물의 치료반응율이 62%, 치료반응 지속기간 21개월에 이르는 결과를 얻었다.

또 더 이상의 암세포 성장 및 전이가 이루어지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기존 표준 항암약물로 알려진 크리조티닙과 대등한 19.3개월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연세암병원 중심으로 대한항암요법학회 회원 10개 병원이 참여했다.

조 교수팀 연구결과는 지난 5월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24.008)'에 실렸다.

NCCN은 전체 폐암의 3%를 차지하고 있는 ROS1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서 크리조티닙 외에 적절한 대안 치료약물이 없던 가운데 세리티닙을 새 치료제로 추가하는 치료가이드를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발표했다.

조병철 교수는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연구 데이터로 NCCN 진료지침을 개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항암치료 수준과 연구신뢰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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