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사협회장 후임 집행부에 당부…"정치적 중립 지켜주길"
"의료일원화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니 만큼 시급하게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38대, 39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고 오는 30일부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추무진 의협 회장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풀어내지 못한 소회를 이같이 꺼내 놓았다.
의료계를 위해 꼭 필요한 안건이었는데도 소통의 부족으로 임기 동안 풀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4년간 보건의료기요틴과 원격의료를 막아내고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도 어느 정도 정리하는 등 회원들과 어려운 과제들을 잘 풀어왔다"며 "회관신축을 추진하고 전문가평가제, 만성질환관리제, 노인정액제 개선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들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지 못한 것과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마련이 중단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며 "결국 소통 부족이 아니었나 싶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추 회장은 지난 2015년 의료일원화를 위해 정부와 의협, 한의협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안건까지 만들었지만 한의계의 내부 사정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또한 메르스 사태를 기점으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을 마쳤지만 회원들의 극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이를 원점으로 돌려놔야 했다.
추무진 회장은 "앞으로 보건의료체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의료일원화는 국가적으로 추진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회, 의료계, 한의계, 국민들 모두가 국가적 시책으로 인식해 하루 빨리 풀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역 편차와 의료기관별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또한 시급히 풀어야 하는 문제"라며 "정치적, 내부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급히 정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집행부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근 의료계를 향해 날아오는 비난과 비판에 대한 당부다.
추 회장은 "최대집 당선자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지 또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할지 우리 집행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최근 여러 모임에서 대화를 나눠보면 우려의 목소리라는 생각도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나고 보면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의사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소통과 홍보에 노력하다보면 접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케어를 포함해 이대 목동병원 사태 등으로 극도로 여론이 안좋은 상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또한 최 당선인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한마디를 보탰다.
추무진 회장은 "회장은 늘 정치적으로 중간자적 입장에 있어야 한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국회와 정부, 시민단체, 환자단체, 유관 의료인 단체와 같이 간다는 마음으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최대집 당선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당선시켜줄 회원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그에 대한 부담도 있겠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나를 지지해준 회원보다 그렇지 않은 회원들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어느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끌어가는 협회가 아니라는 점을 매번 상기하며 언제나 중앙에 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8대, 39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고 오는 30일부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추무진 의협 회장은 4년이 넘는 시간동안 풀어내지 못한 소회를 이같이 꺼내 놓았다.
의료계를 위해 꼭 필요한 안건이었는데도 소통의 부족으로 임기 동안 풀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4년간 보건의료기요틴과 원격의료를 막아내고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도 어느 정도 정리하는 등 회원들과 어려운 과제들을 잘 풀어왔다"며 "회관신축을 추진하고 전문가평가제, 만성질환관리제, 노인정액제 개선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들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지 못한 것과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마련이 중단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며 "결국 소통 부족이 아니었나 싶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추 회장은 지난 2015년 의료일원화를 위해 정부와 의협, 한의협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안건까지 만들었지만 한의계의 내부 사정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또한 메르스 사태를 기점으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을 마쳤지만 회원들의 극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이를 원점으로 돌려놔야 했다.
추무진 회장은 "앞으로 보건의료체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의료일원화는 국가적으로 추진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회, 의료계, 한의계, 국민들 모두가 국가적 시책으로 인식해 하루 빨리 풀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역 편차와 의료기관별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또한 시급히 풀어야 하는 문제"라며 "정치적, 내부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급히 정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집행부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근 의료계를 향해 날아오는 비난과 비판에 대한 당부다.
추 회장은 "최대집 당선자는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지 또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할지 우리 집행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최근 여러 모임에서 대화를 나눠보면 우려의 목소리라는 생각도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나고 보면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의사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소통과 홍보에 노력하다보면 접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케어를 포함해 이대 목동병원 사태 등으로 극도로 여론이 안좋은 상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또한 최 당선인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한마디를 보탰다.
추무진 회장은 "회장은 늘 정치적으로 중간자적 입장에 있어야 한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국회와 정부, 시민단체, 환자단체, 유관 의료인 단체와 같이 간다는 마음으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최대집 당선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당선시켜줄 회원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그에 대한 부담도 있겠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나를 지지해준 회원보다 그렇지 않은 회원들이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어느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끌어가는 협회가 아니라는 점을 매번 상기하며 언제나 중앙에 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