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자 대비 지역 취업율 대다수 마이너스…"인력 유출 막아야"
강원도와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북도, 제주도에서 간호대를 다닌 학생들의 대다수가 졸업 후에는 서울과 경기도로 취업하고 있어 지역 내 간호인력 확보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신규 간호사는 물론 유휴 간호사들의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간호협회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본 간호사 수급전망'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2013년 13만 4738명에서 2016년 17만 9989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2015년 6월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면서 2016년 한해에만 2만1742명이나 증가해 2013년에서 2016년까지 4년간 늘어난 간호사 수의 48.1%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간호사 증가비중이 2014년과 2015년 6.9%와 16.2%를 차지했던 종합병원의 증가비중이 2016년에는 9701명 순증가하면서 44.6%를 점유했다.
이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병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역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간호사 증가비중이 높아져 7223명이 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병원의 경우 1502명 순증하는데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서울시에서만 5532명의 간호사 채용이 늘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 5287명, 경상남도 1871명, 부산시 1712명, 인천시 137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 4년간의 순 증가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서울시는 54.7%, 경기도 48.8%, 경상남도 58.5%, 부산시 43.4%, 인천시 41%가 늘어난 셈.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간호사를 병원으로 유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신규 간호사 이동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전국 시도별 졸업자 대비 신규 취업 간호사를 비교해 보면 타 시도로부터 유입된 비율은 인천시가 가장 높았다. 타 지역과 비교해 요양기관은 많으나 간호대학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는 2015년 196.9%(630명)에서 2016년에는 328.8%(1052명)로 1.3배가량 증가했으며 이어 서울시가 2015년 50.3%에서 2016년 294.6%로 6배가량 증가했다.
경기도는 2015년 28.6%에서 215.5%로 8배가량 늘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요양기관이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신규간호사들이 대거 유입된 이유로 보인다.
부산시 역시 2015년 19.4%(182명)에서 2016년에는 44.1%(524명)로 3배가량 늘었다. 특히 신규 졸업자가 타 지역으로 옮겨갔던 울산시의 경우 2015년 –64.8%(-272명)에서 2016년에는 11.3%(51명)로 늘어나는 추세로 변화했다.
대구시 역시 2015년 –40.1%(-337명)에서 2016년 3.4%(30명) 순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충청북도는 2015년 –40.3%(-285명)에서 2016년 –73%(588명)로 타 지역으로의 전출이 크게 증가했다.
강원도와 전라남도, 광주시 역시 각각 2015년 –60.2%(-686명)와 –55.6%(-648명), -50.7%(-547명)에서 2016년 –72.8%(-870명)와 –64.6%(-817명), -53.1%(-580명)로 집계돼 외부로 나가는 신규 졸업자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전시는 2015년 –56.3%(-419명)에서 –9.1%(-75명), 충청남도는 2015년 –65.1%(-562명)에서 2016년 –48.1%(-492명), 전라북도는 –57.8%(-587명)에서 –33.7%(-369명), 경상북도는 2015년 –78.8%(-1,493명)에서 2016년 –59.5%(-1,305명)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요양기관이 늘면서 신규간호사 유출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신규간호사들의 타 지역으로 유출은 두 지역으로 집중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지역.
수도권지역의 경우 2016년 3260명이 배출됐으나 이 지역에 취업한 신규간호사는 1만2191명으로 같은 시기 전국 신규 취업자의 56.1%에 달했다.
또한 부·울·경지역 역시 2812명이 졸업했으나 이 지역에 취업한 신규간호사는 4084명으로 18.8%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부·울·경 두 지역으로 신규졸업자의 74.9%가 이동한 셈. 수도권의 경우 강원도와 멀리 광주시나 제주도 졸업생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또 대구시와 경상북도, 전라남도 지역의 신규간호사들은 부·울·경 지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진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정부의 계획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신규 간호사의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현실적인 적정 임금 수준 설정 및 적용"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일정기간 동안 출신 간호대학 지역의 의료기관에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제한 간호사를 기반으로 공중보건장학금 지원 등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무분별한 간호대 신설로 교육환경의 질 저하를 초래하기 보다는 임상실습의 질을 확보해 신규 간호사의 현장 적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신규 간호사는 물론 유휴 간호사들의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간호협회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본 간호사 수급전망'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2013년 13만 4738명에서 2016년 17만 9989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2015년 6월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면서 2016년 한해에만 2만1742명이나 증가해 2013년에서 2016년까지 4년간 늘어난 간호사 수의 48.1%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간호사 증가비중이 2014년과 2015년 6.9%와 16.2%를 차지했던 종합병원의 증가비중이 2016년에는 9701명 순증가하면서 44.6%를 점유했다.
이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병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역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간호사 증가비중이 높아져 7223명이 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병원의 경우 1502명 순증하는데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서울시에서만 5532명의 간호사 채용이 늘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 5287명, 경상남도 1871명, 부산시 1712명, 인천시 137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난 4년간의 순 증가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서울시는 54.7%, 경기도 48.8%, 경상남도 58.5%, 부산시 43.4%, 인천시 41%가 늘어난 셈.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간호사를 병원으로 유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신규 간호사 이동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전국 시도별 졸업자 대비 신규 취업 간호사를 비교해 보면 타 시도로부터 유입된 비율은 인천시가 가장 높았다. 타 지역과 비교해 요양기관은 많으나 간호대학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는 2015년 196.9%(630명)에서 2016년에는 328.8%(1052명)로 1.3배가량 증가했으며 이어 서울시가 2015년 50.3%에서 2016년 294.6%로 6배가량 증가했다.
경기도는 2015년 28.6%에서 215.5%로 8배가량 늘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요양기관이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신규간호사들이 대거 유입된 이유로 보인다.
부산시 역시 2015년 19.4%(182명)에서 2016년에는 44.1%(524명)로 3배가량 늘었다. 특히 신규 졸업자가 타 지역으로 옮겨갔던 울산시의 경우 2015년 –64.8%(-272명)에서 2016년에는 11.3%(51명)로 늘어나는 추세로 변화했다.
대구시 역시 2015년 –40.1%(-337명)에서 2016년 3.4%(30명) 순증가로 전환됐다. 하지만 충청북도는 2015년 –40.3%(-285명)에서 2016년 –73%(588명)로 타 지역으로의 전출이 크게 증가했다.
강원도와 전라남도, 광주시 역시 각각 2015년 –60.2%(-686명)와 –55.6%(-648명), -50.7%(-547명)에서 2016년 –72.8%(-870명)와 –64.6%(-817명), -53.1%(-580명)로 집계돼 외부로 나가는 신규 졸업자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전시는 2015년 –56.3%(-419명)에서 –9.1%(-75명), 충청남도는 2015년 –65.1%(-562명)에서 2016년 –48.1%(-492명), 전라북도는 –57.8%(-587명)에서 –33.7%(-369명), 경상북도는 2015년 –78.8%(-1,493명)에서 2016년 –59.5%(-1,305명)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요양기관이 늘면서 신규간호사 유출이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신규간호사들의 타 지역으로 유출은 두 지역으로 집중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지역.
수도권지역의 경우 2016년 3260명이 배출됐으나 이 지역에 취업한 신규간호사는 1만2191명으로 같은 시기 전국 신규 취업자의 56.1%에 달했다.
또한 부·울·경지역 역시 2812명이 졸업했으나 이 지역에 취업한 신규간호사는 4084명으로 18.8%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부·울·경 두 지역으로 신규졸업자의 74.9%가 이동한 셈. 수도권의 경우 강원도와 멀리 광주시나 제주도 졸업생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또 대구시와 경상북도, 전라남도 지역의 신규간호사들은 부·울·경 지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진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정부의 계획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신규 간호사의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현실적인 적정 임금 수준 설정 및 적용"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일정기간 동안 출신 간호대학 지역의 의료기관에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제한 간호사를 기반으로 공중보건장학금 지원 등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무분별한 간호대 신설로 교육환경의 질 저하를 초래하기 보다는 임상실습의 질을 확보해 신규 간호사의 현장 적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