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위험 높은 ‘신장결석’ 예방하려면

정희석
발행날짜: 2018-11-06 18:14:17
  • 세란병원 김경종 부장 “고른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 조언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기과 부장
월요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BS ‘너는 내 운명’에서 류승수씨가 10년간 앓고 있는 ‘신장결석’을 최초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컬 데이’를 맞이해 아내와 함께 병원 투어를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탄 것.

우리나라에서는 ‘콩팥’이라는 명칭으로 더욱 익숙한 신장은 좌우에 하나씩 존재하며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장에 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물질을 결정으로 뭉치게 만드는 성분이 유입되거나 평소 수분 섭취가 적은 경우 또는 칼슘이나 요산 농도가 증가하는 경우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발생이 작용한다.

이러한 결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작을 때는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내경이 좁은 요관으로 흘러나와 요관결석이 되면 소변 흐름을 막고 신장이 부을 수 있으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주위 조직에 상처를 내어 혈뇨를 보기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신장결석은 대사량이 높은 20대 이상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2배 가량 더 많이 나타난다.

가족 중 신장결석을 앓았던 적이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은 것도 특징이다.

또한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사람 보다 한 번이라도 발생한 적이 있는 환자에게서 재발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결석이 요관으로 나올 경우 초기에 허리·배·옆구리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며 아플 수 있다.

또 소변에서 악취가 나거나 메스껍고 구토가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기과 부장은 “신장결석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칼슘이다 보니 칼슘 섭취를 피하면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사무 업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들과 같이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뼈에서 칼슘이 분비돼 신장에 모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신장 결석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석 예방을 위해 특정 영양소나 음식을 줄이기보다는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음수량을 늘려 소변을 묽게 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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