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 총파업' 기정사실화…의협 집행부에 전권 위임

발행날짜: 2018-11-11 16:01:37
  • 최대집 회장 "의료가 한번은 멈춰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업 의지 밝혀

전국의사 총파업이 기정사실화 됐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1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결의발언을 통해 "의료계 대표자들이 전국의사 총파업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실행시 시기와 방식의 결정은 의협 집행부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
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의협 상임이사,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 각 직역 대표자 연석회의 결과다.

최대집 회장은 "이 나라의 의료가 한번은 멈춰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절대 굴하지 말고 전진해 나가자. 우리도 힘을 합치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자"면서 함성을 이끌었다.

그는 또 "매우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 하나로 온갖 희생을 묵묵히 감수해왔다"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를 거론하며 "18년이 지난 지금 의사들의 주장이 모두 옳았음이 밝혀졌다"며 "정부와 국민도 오늘 궐기대회에서 우리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투쟁은 법제정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며 "궐기대회는 우리가 원하는 법제정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앞서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의사 3인 법정구속 소식을 접한 지난 10월 26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항의방문을 실시함과 동시에 당일 전국시도회장단회의를 열고 전국의사총궐대회 개최를 결정한 이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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