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폭행 논란 세브란스 교수, 전문가평가 첫 사례 되나

박양명
발행날짜: 2019-06-07 14:55:24
  • 대전협,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제보 "자정노력 보여줘야"
    병원에 관련 조치 진행 상황 및 추후 계획 확인 공문도 발송

[메디칼타임즈=] 전공의 폭력 논란을 빚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K교수가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제 대상 1호가 될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K교수를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했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에 관련 조치 진행 상황 및 추후 계획 등을 확인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지난 6일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4년차 전공의 12명 전원이 K교수에 대한 집단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K교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는 K교수와 전공의가 수련 과정에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에 따르면 K교수는 2015년에도 수술기구로 전공의의 손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 논란에 휩싸였고 당시 피해 전공의는 수련을 포기해야 했다.

대전협은 "K교수와 전공의의 분리 조치가 실제로 적절히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폭력 근절을 위해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의료계 자율정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손잡고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문가평가제 대상 유형은 ▲의사면허 결격사유에 해당되는 경우 ▲의사의 품위손상 행위 ▲무면허의료행위 ▲환자유인행위(사무장병원, 불법의료생협 중심) ▲의료인 직무 연관 비도덕적 진료 행위 ▲기타 전문가평가단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 크게 6개다.

서울시의사회도 지난달 전문가평가단을 본격 출범시켰는데, 대전협이 K교수를 전문가평가단에 제보했다고 공식화 한 것.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 법률로써 보호되고 있는 것들을 지켜달라고 했음에도 여전히 수련 현장에서 폭행이 존재한다는 과연 교육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의료계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자 보호를 우선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병원은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의료계도 전문가 집단으로서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꾸준히 자정노력을 보여줘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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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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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교수 2019.06.08 15:04:54

    그럼...
    그럼 그 교수의 동료교수라고 가정하고 이런 사건 터지면 전공의에 편먹고 같은 동료교수를 같이 욕해주고 같이 씹어줘야 맞는거냐? 너희들도 그딴식으로 사회생활하냐? 그리고 이 정도로 매스컴탈 정도까지 간 것은 사직서내서 계급장떼고 민형사소송까지 가고 난 다음에서나 해야할 짓인거다. 지금 본인들 손해는 하나 안보고 제자랍시고 의국에 계속있으면서 다른 교수님께 하극상짓이 정당했음을 어필하는것 자체가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지않냐? 그리고 남의 자식 함부로 언급하는데, 선생이든 친구들이든 막상 학교폭력났을때 학부모가 애들문제로 나대는것 자체가 꼴볼견인거다. 막상 애 키워보면 알거다. 애가 학교선생교우관계 안좋은것까지 부모가 컨트롤 못한다는걸.. 부모라면 현재 견딜수없는지를 물어보고 힘들고 억울하다면 관두게한후 탈법적인 부분에 대해 법적소송걸던가, 견딜만하면 참고 버티라고 encourage를 시키는게 부모역할인거다. 동료교수라면 저런 하극상을 묵과할수없는것이고, 묵과해서도 안되는것이다. 조직자체가 무너지는것이기 때문이다.

  • 문해력이 낮은 의사 2019.06.08 10:15:02

    대한민국 상위 1%의 민낯
    이게 대한민국 상위 1% 엘리트의 현주소다.
    정말 한심하지 않은가?
    그깟 교수가 뭐라고 관심을 주냐 안주냐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폭력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역지사지.
    항상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당신 자식이 공부한 답시고 스승한테 폭행당하면 부모로서 당신 마음은 어떻겠소?
    그 때도 스승이 무관심한 게 잘못이지 잘못한 내 자식을 때리고 구박하는 했으니 참 잘했다 하겠소?

    문해력도 낮고 공감 능력도 부족한 상위 1% 엘리트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참 나도 창피하오.

  • 무늬만 의사 2019.06.08 09:55:27

    지금 교수 직함달았다고 쉴드처주는건가?
    폭력을 폭력이라고 얘기하면 제자가 스승 망신줬다고 말하는 저런 사이비 교수들이 건재하는 한 의사 조직은 희망이 없다. 솔직히 빨리 조직이 와해되어서 풀뿌리 점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set please~~

  • 과객교수 2019.06.07 15:31:49

    쯧쯧쯔
    진짜 관심없다면, 뭐라 하지도 않을것이다. 전공의가르치는 입장의 전문의입장서는 가르치는게 오히려 귀찮기 그지없다. 무관심한 스승이 최악인거지 잘못하는 것을 지적하고 타박하는게 스승으로서 제역할하는거다. 물론 정도의 문제이겠고, 그분께서 환자 안본다고 한건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저렇게 언론에 크게 터뜨려 스승을 망신주는게 제자된 도리인가? 반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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