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선기획단-의쟁투 전국 조직화 적극 권장
"조직화가 투쟁 분위기 고조로 직결, 공감 안돼"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 총선기획단. 대한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전국 '조직화'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의쟁투는 단식투쟁으로 촉발된 투쟁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총선기획단은 의사들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지역 조직화에 나선 상황. 시도의사회는 속속 의쟁투와 총선기획단을 조직하며 의협의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의사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총선기획단 조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투쟁을 위한 의쟁투 조직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총선기획단 조직화 상황부터 보면 인천시의사회가 지난 8일 가장 먼저 구성했다. 이어 부산시의사회, 광주시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 대전시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 대구경북의사회가 총선기획단을 속속 만들었다. 서울시의사회와 경남의사회도 곧 이 대열에 합류한다. 16개 시도의사회 중 절반이 훌쩍 넘는 의사회가 총선기획단 조직에 나선 것.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의료계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면 정치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시도의사회에서 총선기획단을 조직하고 자체적으로 의사들의 정당 가입 유도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쟁투 조직화 움직임은 보다 약하다. 의협 의쟁투가 2~3개월 안에 전국의사 총파업을 목표로 의쟁투 조직을 독려하고 집행부가 직접 시군구의사회 반모임 현장까지 찾아가며 조직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그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대전시의사회, 부산시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광주시의사회, 대구·경북의사회가 의쟁투를 구성한 상황. 이마저도 시간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총선기획단 발대식과 함께 의쟁투 구성을 알렸다. 그 숫자는 전국 시도의사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의쟁투'라는 조직을 별도로 둔다고 해서 투쟁 분위기 고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회의적인 이유에서다.
A시도의사회 회장은 "권익을 위해 투쟁을 하는 것도 좋지만 굳이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상징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투쟁을 선언하기보다는 보다 실무적인 데 더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C시도의사회 회장도 "총선기획단은 조직했지만 의쟁투 조직 계획은 없다"라며 "의협 집행부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각 시군구의사회에서 반상회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조직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집행부의 투쟁 자체에 공감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었다.
C시도의사회 임원은 "현 집행부에 대한 반감 등의 문제가 아니다. 투쟁을 해야 할 이유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라며 "이슈 파이팅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의쟁투는 단식투쟁으로 촉발된 투쟁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총선기획단은 의사들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지역 조직화에 나선 상황. 시도의사회는 속속 의쟁투와 총선기획단을 조직하며 의협의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의사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총선기획단 조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투쟁을 위한 의쟁투 조직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총선기획단 조직화 상황부터 보면 인천시의사회가 지난 8일 가장 먼저 구성했다. 이어 부산시의사회, 광주시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 대전시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 대구경북의사회가 총선기획단을 속속 만들었다. 서울시의사회와 경남의사회도 곧 이 대열에 합류한다. 16개 시도의사회 중 절반이 훌쩍 넘는 의사회가 총선기획단 조직에 나선 것.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의료계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면 정치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시도의사회에서 총선기획단을 조직하고 자체적으로 의사들의 정당 가입 유도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쟁투 조직화 움직임은 보다 약하다. 의협 의쟁투가 2~3개월 안에 전국의사 총파업을 목표로 의쟁투 조직을 독려하고 집행부가 직접 시군구의사회 반모임 현장까지 찾아가며 조직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그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대전시의사회, 부산시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광주시의사회, 대구·경북의사회가 의쟁투를 구성한 상황. 이마저도 시간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총선기획단 발대식과 함께 의쟁투 구성을 알렸다. 그 숫자는 전국 시도의사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의쟁투'라는 조직을 별도로 둔다고 해서 투쟁 분위기 고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회의적인 이유에서다.
A시도의사회 회장은 "권익을 위해 투쟁을 하는 것도 좋지만 굳이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상징적으로 조직을 만들어 투쟁을 선언하기보다는 보다 실무적인 데 더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C시도의사회 회장도 "총선기획단은 조직했지만 의쟁투 조직 계획은 없다"라며 "의협 집행부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각 시군구의사회에서 반상회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조직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집행부의 투쟁 자체에 공감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었다.
C시도의사회 임원은 "현 집행부에 대한 반감 등의 문제가 아니다. 투쟁을 해야 할 이유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라며 "이슈 파이팅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