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이승우 회장, 임기종료 앞두고 소회 밝혀
차기 집행부 여성회장후보에 다른 시각 기대감 ↑
"전공의법이 시행된 지 2년, 3년이 지나고 있는데 병원이 언제까지 과도기란 핑계로 회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음 집행부가 피교육자로서 전공의법이 잘 지켜지는지는 지켜보고 변화에 대해서도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다음 집행부 구성의 첫걸음인 제23기 대전협 회장선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면 8월을 마지막으로 이승우 회장의 공식적인 임기가 마무리 된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6일 복지이사를 시작으로 부회장을 거쳐 회장까지 3년간의 대전협 활동에 방점을 찍은 이승우 회장을 만나 회장 임기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이 회장은 1년간의 대전협 회장의 임기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극과 극의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전반기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12월 통과된 전공의 폭행과 성희롱 등에 대한 전공의법 개정안. 국회와 정부가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정책적으로 잘 반영이 됐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전공의법 개정이 이뤄지는 과정이 큰 탈 없이 잘 풀렸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개인 혼자서 이룬 것은 아니지만 각 지역을 돌며 대전협을 내실을 다지면서 외부적인 성과도 있었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은 이런 기쁨도 잠시 올해 1월부터 이어진 고 임세원 교수사건이나 고 신형록 전공의 사건이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같은 정신과로서 새해부터 날아든 임세원 교수의 비보가 안타까웠고 이번에 산재 인정을 받은 고 신형록 전공의의 사건도 전공의 안전 문제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며 "전공의법 개정 성과에 이어 전공의 과로와 안전에 초점을 두면서 아직 부족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후반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회장은 전공의과로가 고 신형록 전공의의 산재인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책마련의 시작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재승인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전공의에게 이런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병원이나 정부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고 다음 집행부가 이런 부분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여성회장 유력한 새 집행부…'첫'타이틀 무게감 이겨내길"
이승우 회장의 바통을 받을 대전협의 수장에는 첫 여성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제23기 차기회장으로 박지현 현 수련이사(삼성서울병원 외과 3년차)가 단독 입후보했기 때문.
이 회장은 차기 회장으로 여성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회장은 "임신전공의 수련에 대해서 늘 화두였는데 아무래도 여성 회장이 되면 이 부분에 대해 전공의 목소리를 잘 담아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대전협에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집행부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여성회장 타이틀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도 있다며 차기 회장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후보가 기존에도 전공의들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어디든 유독 최초 타이틀에는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주변에서 대전협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관심을 전공의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회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이 전공의 문제만큼 공들인 분야는 젊은의사 간의 소통. 임기 기간 동안 꾸준히 의대협, 대공협 집행부와 꾸준히 대화의 창구를 유지한 그는 앞으로도 젊은 의사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젊은의사포럼이 있지만 하나만의 행사를 일률적으로 같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의료정책연구소의 지원으로 3개 단체가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다음집행부에도 잘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젊은 의사 단체들이 1년 임기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반년씩 순환되는 형태로 집행부가 바뀐다"며 "새로운 회장이 바뀌는 하계와 동계 기간 동안 집행부가 함께 아젠다를 논의하는 워크숍을 임기를 마치기 전에 구성하는 게 남은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대전협 회장직을 수행한 전 회장들은 임기를 마친 후 각자 의료계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이승우 회장이 그리는 개인적인 청사진을 무엇일까?
이 회장은 부족한 전문과목 공부와 함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대입학 당시 최초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대 입학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대전협 회장 또한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로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변함없기 때문에 전문과목 공부를 하면서 당장 코앞에 닥친 전문의 시험과 군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다음 집행부 구성의 첫걸음인 제23기 대전협 회장선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면 8월을 마지막으로 이승우 회장의 공식적인 임기가 마무리 된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6일 복지이사를 시작으로 부회장을 거쳐 회장까지 3년간의 대전협 활동에 방점을 찍은 이승우 회장을 만나 회장 임기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이 회장은 1년간의 대전협 회장의 임기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극과 극의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전반기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해 12월 통과된 전공의 폭행과 성희롱 등에 대한 전공의법 개정안. 국회와 정부가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정책적으로 잘 반영이 됐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전공의법 개정이 이뤄지는 과정이 큰 탈 없이 잘 풀렸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개인 혼자서 이룬 것은 아니지만 각 지역을 돌며 대전협을 내실을 다지면서 외부적인 성과도 있었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은 이런 기쁨도 잠시 올해 1월부터 이어진 고 임세원 교수사건이나 고 신형록 전공의 사건이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같은 정신과로서 새해부터 날아든 임세원 교수의 비보가 안타까웠고 이번에 산재 인정을 받은 고 신형록 전공의의 사건도 전공의 안전 문제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며 "전공의법 개정 성과에 이어 전공의 과로와 안전에 초점을 두면서 아직 부족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후반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회장은 전공의과로가 고 신형록 전공의의 산재인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책마련의 시작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재승인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전공의에게 이런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병원이나 정부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고 다음 집행부가 이런 부분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여성회장 유력한 새 집행부…'첫'타이틀 무게감 이겨내길"
이승우 회장의 바통을 받을 대전협의 수장에는 첫 여성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제23기 차기회장으로 박지현 현 수련이사(삼성서울병원 외과 3년차)가 단독 입후보했기 때문.
이 회장은 차기 회장으로 여성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회장은 "임신전공의 수련에 대해서 늘 화두였는데 아무래도 여성 회장이 되면 이 부분에 대해 전공의 목소리를 잘 담아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대전협에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집행부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여성회장 타이틀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도 있다며 차기 회장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후보가 기존에도 전공의들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어디든 유독 최초 타이틀에는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주변에서 대전협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관심을 전공의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회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이 전공의 문제만큼 공들인 분야는 젊은의사 간의 소통. 임기 기간 동안 꾸준히 의대협, 대공협 집행부와 꾸준히 대화의 창구를 유지한 그는 앞으로도 젊은 의사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젊은의사포럼이 있지만 하나만의 행사를 일률적으로 같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의료정책연구소의 지원으로 3개 단체가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다음집행부에도 잘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젊은 의사 단체들이 1년 임기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반년씩 순환되는 형태로 집행부가 바뀐다"며 "새로운 회장이 바뀌는 하계와 동계 기간 동안 집행부가 함께 아젠다를 논의하는 워크숍을 임기를 마치기 전에 구성하는 게 남은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대전협 회장직을 수행한 전 회장들은 임기를 마친 후 각자 의료계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이승우 회장이 그리는 개인적인 청사진을 무엇일까?
이 회장은 부족한 전문과목 공부와 함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대입학 당시 최초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대 입학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대전협 회장 또한 이런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로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변함없기 때문에 전문과목 공부를 하면서 당장 코앞에 닥친 전문의 시험과 군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