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제58차 추계학술대회 개최
임수 교수 "오메가3 효과 보려면 일 4g 이상 복용해야"
"가장 중요한 것은 양(量)이다."
최근 연구 및 가이드라인을 통해 오메가3의 효용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저용량을 투약한 과거 연구와 달리 4g 이상의 고용량을 투약한 연구에서 중성지방 감소의 확실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오메가3 선택의 관건은 일일 복용량에 집중될 전망이다.
6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제58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좋은, 나쁜, 이상한 혈관 상태'를 주제로 이상지질혈증 예방과 치료 전략 및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최근 마무리된 유럽심장학회에서 오메가3의 효용이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면서 이날 지질동맥경화학회도 중성지방 감소와 관련된 오메가3의 실제 효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심혈관대사질환에 대한 오메가3의 효용 발표를 통해 과거 및 최신 지견을 분석, 오메가3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일 복용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본에서 진행된 JELIS 연구는 평균 TC 275mg/dL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1만8645명을 대상으로 스타틴과 오메가3의 병용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9326명에게는 일 1.8g의 오메가3(N-3 fatty acids)를 주고, 나머지 9319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평균 4.6년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심혈관계(CV) 위험 발생률(hazard ratio, HR)은 0.81로 19%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이상혈당증을 가진 환자 1만253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과 오메가3의 효과를 살핀 ORIGIN 연구는 다른 결론에 이르렀다.
6281명은 일 1g의 오메가3를, 6255명의 위약 그룹은 올리브 오일 1g을 투약해 평균 6.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서는 오메가3의 효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기타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서 위약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임수 교수는 "ORIGIN 연구에서는 6281명이 매일 1g을 복용했고 위약군 대비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 연구 이후 사람들이 오메가3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는 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의 REDUCE-IT 연구는 기존 오메가3에서 추출한 EPA 성분 아이코사펜트 에틸을 투약했고 그 복용량로 4g로 높였다"며 "이 연구는 앞선 연구와 또다른 결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결과가 나온 REDUCE-IT 연구는 4089명에게 일 4g의 오메가3 성분(아이코사펜트 에틸)을, 4090명은 위약을 투여해 최대 6.2년간 추적 관찰했다.
오메가3 성분은 크게 EPA와 DHA로 나뉘는데 EPA는 심혈관계에, DHA는 뇌 영양에 관련돼 있다.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중 EPA만 별도로 정제한 것으로 심혈관계에 영향력을 높인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연구 결과를 보면 1년 후 오메가3 투약군은 중성지방 수치가 216.5에서 175mg/dL로 줄어든 반면 위약군은 216에서 221mg/dL로 오히려 증가했다.
CV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 발생과 관련한 주요 목표에서는 오메가3 투약군이 17.2%을 기록한 반면 위약군은 22%를 기록했다(HR 0.75).
CV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분석한 2차 목표에서는 오메가3 투약군은 11.2%, 위약군은 14.8%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HR 0.74).
REDUCE-IT 연구는 오메가3 복용이 심혈관계 문제로 발생한 사망은 20%, 심장마비는 31%, 뇌졸중은 28%까지 줄이는 등 심혈관 사건을 약 25%까지 줄였다고 분석했다.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EPA 성분을 고용량으로 투약할 때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수 교수는 "유럽심장학회에서도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 오메가3를 투약하라는 내용이 반영됐다"며 "이는 중성지방 감소에 오메가3가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오메가3의 효용성 논란은 주로 용량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온 오메가3 용량이 300mg에서 많아봐야 750mg인데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저용량 건기식으로 효과를 보려면 한번에 열 알 정도를 복용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이들은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용량이 너무 적다"고 다시 한번 오메가3의 복용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연구 및 가이드라인을 통해 오메가3의 효용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저용량을 투약한 과거 연구와 달리 4g 이상의 고용량을 투약한 연구에서 중성지방 감소의 확실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오메가3 선택의 관건은 일일 복용량에 집중될 전망이다.
6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제58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좋은, 나쁜, 이상한 혈관 상태'를 주제로 이상지질혈증 예방과 치료 전략 및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최근 마무리된 유럽심장학회에서 오메가3의 효용이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면서 이날 지질동맥경화학회도 중성지방 감소와 관련된 오메가3의 실제 효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심혈관대사질환에 대한 오메가3의 효용 발표를 통해 과거 및 최신 지견을 분석, 오메가3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일 복용량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본에서 진행된 JELIS 연구는 평균 TC 275mg/dL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1만8645명을 대상으로 스타틴과 오메가3의 병용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9326명에게는 일 1.8g의 오메가3(N-3 fatty acids)를 주고, 나머지 9319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평균 4.6년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심혈관계(CV) 위험 발생률(hazard ratio, HR)은 0.81로 19%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이상혈당증을 가진 환자 1만253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과 오메가3의 효과를 살핀 ORIGIN 연구는 다른 결론에 이르렀다.
6281명은 일 1g의 오메가3를, 6255명의 위약 그룹은 올리브 오일 1g을 투약해 평균 6.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서는 오메가3의 효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기타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서 위약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임수 교수는 "ORIGIN 연구에서는 6281명이 매일 1g을 복용했고 위약군 대비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 연구 이후 사람들이 오메가3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는 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의 REDUCE-IT 연구는 기존 오메가3에서 추출한 EPA 성분 아이코사펜트 에틸을 투약했고 그 복용량로 4g로 높였다"며 "이 연구는 앞선 연구와 또다른 결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결과가 나온 REDUCE-IT 연구는 4089명에게 일 4g의 오메가3 성분(아이코사펜트 에틸)을, 4090명은 위약을 투여해 최대 6.2년간 추적 관찰했다.
오메가3 성분은 크게 EPA와 DHA로 나뉘는데 EPA는 심혈관계에, DHA는 뇌 영양에 관련돼 있다.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중 EPA만 별도로 정제한 것으로 심혈관계에 영향력을 높인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연구 결과를 보면 1년 후 오메가3 투약군은 중성지방 수치가 216.5에서 175mg/dL로 줄어든 반면 위약군은 216에서 221mg/dL로 오히려 증가했다.
CV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 발생과 관련한 주요 목표에서는 오메가3 투약군이 17.2%을 기록한 반면 위약군은 22%를 기록했다(HR 0.75).
CV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분석한 2차 목표에서는 오메가3 투약군은 11.2%, 위약군은 14.8%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HR 0.74).
REDUCE-IT 연구는 오메가3 복용이 심혈관계 문제로 발생한 사망은 20%, 심장마비는 31%, 뇌졸중은 28%까지 줄이는 등 심혈관 사건을 약 25%까지 줄였다고 분석했다.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EPA 성분을 고용량으로 투약할 때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수 교수는 "유럽심장학회에서도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 오메가3를 투약하라는 내용이 반영됐다"며 "이는 중성지방 감소에 오메가3가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오메가3의 효용성 논란은 주로 용량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온 오메가3 용량이 300mg에서 많아봐야 750mg인데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저용량 건기식으로 효과를 보려면 한번에 열 알 정도를 복용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이들은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용량이 너무 적다"고 다시 한번 오메가3의 복용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