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조민 진단서 공개 맹공에 '진땀'

발행날짜: 2019-10-10 12:23:10
  • "개인의 진료 내용, 타인에게 밝히는 것 의료법 위반"
    곽상도 의원 "진단서 진위 여부 왜자꾸 숨기나" 비판

병원장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임하게 된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양의 진단서를 공개하라는 국회의원 맹공에 진땀을 흘렸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은 10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계를 낼 당시 낸 진단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연수 원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김연수 원장은 "서울대병원이 발급한 진단서가 조민 씨에 대한 진단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개인의 진료 내용을 타인에게 밝히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연수 병원장
그러자 곽 의원은 "조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 누구의 정보 공개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왜 자꾸 숨기냐. 서울대병원 진단서가 허위로 돌아다니는데 병원장이 나서서 진실을 조사해 달라고 해야 할 문제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원장은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라고 짧게 답하며 조민 씨가 낸 진단서가 서울대병원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진단서는 제중원체라고 해서 자체적으로 서체를 개발해서 쓰고 있다"며 "(조민 씨가) 제출한 진단서의 서체는 서울대병원 것이 맞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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