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의 미래 '의사과학자'에서 찾는다"

황병우
발행날짜: 2019-10-31 14:43:09
  • 윤호주 병원장, 의학 접목 융합연구 미래 병원 방향성 강조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HYU 교책연구센터 시너지 목표

"과거엔 의사들이 의사면허를 따면 기초의학이나 진료 쪽으로 갔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병원도 진료만 해서는 안 되고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성과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훌륭한 의사과학자가 있어야한다 "

한양대학교병원이 정부의 혁신형의사과학자연구사업 선정과 맞물려 연구중심병원을 공고히 하기 위한 도약에 나선다.
31일 한양대학교병원은 의사과학자양성을 통한 연구중심병원 도약 목표를 전했다.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은 31일 한양대학교 HIT(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과학자를 키우기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52.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한양대병원은 사업에 선정된 8개 병원 중 한 곳으로 차세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창의적 연구결과의 실용화에 집중 지원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주 병원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교육·연구기능이 중요해졌고, 한양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한양대병원이 한 캠퍼스 내에 공대, 자연대와 같이 있어 융합연구, 4차 산업혁명 기반 연구에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고 발했다.

또한 한양대병원은 임상의와 연구자 간 협업연구를 위해 HYU 교책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경험이 풍부한 이공대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해 초융합 연구를 본격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부 전진용 교수는 "의사가 환자를 볼 때 의문을 느끼고 개선을 시키고 싶은 니즈를 다른 사람과 함께 해결할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기회제공의 뿐만 아니라 의사과학자에 대한 근본적인 역량을 함양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윤 병원장은 최근 연구의 트랜드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의사 들이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 했다.

한양대학교병원 윤호주 병원장
윤 병원장은 "의료 쪽이 최근 몇 년 사이 신약개발, 진단, 치료기기 개발 등이 크게 발달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약사들은 자체 R&D보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를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병원장은 대학이나 병원이 단순 진료만을 해선 안 되고 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에 집중 할 수밖에 없다"며 "연구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연구를 할 훌륭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고 실패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어차피 가야하는 길이다"고 언급했다.

현재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논문과 특허, 그리고 기술 이전 등이 있으며 개개인의 성과도 필요하다.

하지만 윤 병원장은 단순히 건수와 같은 수치 외에도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주 병원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요구하는 성과는 미니멈이고 4차 산업혁명 바이오헬스를 기반으로 의료기기와 진단 쪽 제품이 나오고 회사가 설립되면 최고라는 생각"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젊은의사과학자들이 발전해 센터도 유치할 수 있고 한양대병원 입장에서는 이것이 기반이 돼서 연구 중심 병원이 완전히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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