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장 김영훈 교수 확정…3대 연속 안암서 배출

발행날짜: 2019-11-21 05:45:56
  • 전임교원 대상 인준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 얻은 것으로 알려져
    13대 김효명 전 의료원장을 시작으로 15대까지 안암병원 출신

부정맥 전도사로 알려진 김영훈 교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을 이끌게 됐다.
제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김영훈 교수가 최종 확정됐다.

13대 의료원장인 김효명 교수(안과)를 시작으로 이기형 의료원장(소아청소년과) 이어 3대 연속 안암병원 출신 교수가 의료원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20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전임교원이 참여하는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 후보자 인준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득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를 이끌고 있는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부정맥학회 회장,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고대의료원의 의료원장 선출의 경우 법인인 고려중앙학원과 대학 총장이 후보 지원을 받은 후 그 중 한명을 내정, 의과대학 교수의회 인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안산을 시작으로 구로와 안암병원 순으로 정견발표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일 진행된 전임교원 인준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수를 얻어 최종 의료원장으로 선출되게 됐다. 따라서 오는 12월부터 이기형 의료원장의 바톤을 이어 받아 의료원을 이끌게 된다.

신임 의료원장으로 확정된 김영훈 교수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초인류 고대병원 만드는데 적은 힘이지만 최선 다하겠다"며 "고대의료원 발전 방향을 잘 이어받아 의생명 연구를 제대로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화와 R&D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의료기술 등이 시장으로 진입되고 다시, 재투자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대가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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