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동물병원 전용 CT 출시와 100억원 투자 유치 등 공격적인 동물병원 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우리엔은 지난 11월 유럽 최대 동물의료전시회 London Vet Show에서 동물병원 전용 CT와 치과용 파노라마 장비를 공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선보인 동물의 암 진단이 가능한 동물병원 전용 CT ‘MyVet CT i3D’는 고가의 인체용 CT를 대체하는 동시에 CT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와 호평을 받았다.

우리엔은 동물병원 전용 CT와 동물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를 내년 초부터 한국 유럽 북미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물병원 전용 장비로 개발한 강점을 살려 세계 동물용 영상장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엔은 또한 최근 뮤렉스파트너스에서 100억원 투자를 유치해 회사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동물병원사업을 본격화한 후 1년여 만에 기업 인수와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유통 조직을 갖추는 한편 모기업 레이언스·관계사 바텍과 협업해 단시간에 고품질 동물 전용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우리엔은 그간 준비한 제품·서비스·플랫폼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동물병원 전용 솔루션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물병원을 고객으로 두고 소프트웨어·의료기기·의약품 유통 등 통합 서비스 체계를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고석빈 대표는 “우리엔은 가장 많은 수의사 고객과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SW·의료기기·약품 등 동물병원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년에는 글로벌 동물의료기기시장 공략과 플랫폼 기반 사업 다각화 속도를 높여 동물병원 1위 솔루션 사업자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