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세원 교수부터 L교수까지 의사 피습 악몽 반복
의료계, 안전한 진료환경 목소리 커져
2019년 의료계는 환자에게 공격당하는 의사들의 현실에 대한 호소와 자조가 이어졌다.
칼을 든 환자의 공격으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고 임세원 교수의 사망소식을 접했으며, 10월 말에는 서울 대학병원 정형외과 L 교수의 피습 소식이 가장 큰 이유.
의료계는 두 번의 사고소식 이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실제로 진료 중 크고 작은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남일 같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임세원 교수 사망이후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의료진은 제도나 대책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 실제 일부 병원에서는 보호복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사고 이후 의료계에서는 또 다시 법적,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의료인 폭행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것.
이와 함께 안전한 진료환경이 어렵다면 진료거부권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안전한 진료환경에 대한 의료진의 목소리는 점차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나올 정부의 대책이 부족하다고 생각 된다면 더 강경한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는 가운데 2019년을 넘어 2020년까지 의료진의 안전한 진료환경에 대한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