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GLP-1 제제 심혈관혜택 초읽기...숨죽이는 SGLT-2i

원종혁
발행날짜: 2020-01-21 05:45:57
  • FDA 주1회 주사제 심혈관 라벨 확대, 경구제형도 1만명 임상 돌입
    'PIONEER-6 연구' 심혈관 안전성 그쳐, 'SOUL 연구' 혜택에 초점

제2형 당뇨병 약물 치료 분야에 심혈관 혜택 라벨을 확보한 새로운 성분(세마글루타이드)의 경구제형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들의 뒤를 이어 받아, 경구제형 GLP-1 작용제 계열로는 첫 시도라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이미 주1회 피하주사하는 방식의 프리필드 펜타입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혜택 적응증을 추가한 상황이라, 동일 성분의 경구제형이 가진 경쟁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후발 GLP-1 작용제 계열약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심혈관 혜택 적응증 추가행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미국FDA로부터 주1회 프리필드 펜 주사제형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가 심혈관 혜택을 공인받은데 이어, 동일 성분 경구제형 버젼(제품명 리벨서스, Rybelsus)으로 1만명 대상의 대규모 심혈관 아웃콤 임상(CVOT)에 돌입한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우, 심혈관 혜택 라벨링을 획득한 GLP-1 작용제 계열약으로는 1일1회 주사제인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를 보유한 상황이지만, 국내에서는 허가 이후 실제 시판되지는 않는 상황이기도 하다.

먼저 경구제형 세마글루타이드의 CVOT 임상 진행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 작년 9월 매일 복용하는 용법으로 7mg과 14mg 용량이 GLP-1 작용제 계열약으로는 첫 경구용 약물로 FDA 시판허가를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당시 임상에서는 심혈관 혜택이 아닌 '심혈관 안전성' 확보라는 수준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작년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정기학술회서 발표된 경구제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한 'PIONEER-6 연구' 결과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 복용군에서는 주요 평가지표인 '3 포인트 심혈관이상반응사건(MACE) 발생이 21% 줄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며 혜택이 아닌 심혈관 안전성을 인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이번 CVOT 임상은 심혈관 혜택에 초점이 맞춰졌다는게 차별점이다.

심혈관질환을 가진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9642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당 'SOUL 연구'는, 경구제형 버젼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혜택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MACE 발생률을 감소시키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계획에 따르면, SOUL 연구의 최종 결과는 2024년 7월 임상 평가가 종료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가 혈당강하제 가운데 SGLT2 억제제 계열약들에 뒤이어 심혈관 혜택 추가 적응증을 받은 약물에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

한편 세마글루타이드 주1회 주사제형은 올해 1월 중순,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이상반응(MACE) 발생 및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줄이는 혜택을 통해 적응증을 추가했다.

해당 피하주사제형은 성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2017년 12월 첫 허가를 받았는데, 당시 허가 결정에는 32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심혈관 아웃콤과 장기간 치료성적을 평가한 무작위위약비교임상인 'SUSTAIN-6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주요 결과를 보면,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는 일차 복합평가지표였던 심혈관 사망 첫 발생 및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에 있어 위약 대비 위험도를 26% 줄이는 것으로 보고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