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함께 병원을 ‘비응급 의료 동행 서비스’

정희석
발행날짜: 2020-01-21 10:50:13
  • 위드메이트, 동행인 파견해 병원 방문·가정 복귀까지 지원

고혈압·당뇨·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으며 거동까지 불편한 노인이 혼자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과 육아에 전념하기도 바쁜 가족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시간을 내 매번 병원 방문을 동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꾸준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거나 자녀가 아예 경제 활동을 접고 부모 치료에 전념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비응급 의료 동행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위드메이트(대표이사 지승배)는 그간 3500건이 넘는 비응급 의료 동행 서비스를 수행했다.

해당 서비스는 간단하면서도 전문적이다.

환자에게 전문교육을 수료한 동행인을 파견하고 함께 병원을 방문해 접수부터 진료까지 진행한 후 다시 환자 자택까지 동행하는 것.

특히 환자와의 모든 동행 과정은 보호자 혹은 서비스 신청자에게 실시간 공유된다.

더불어 서비스 종료 후에는 진료 결과, 처방전, 영수증, 행동 요령, 다음 예약일 등 정보가 포함된 사후 리포트를 제공한다.

지승배 위드메이트 대표는 “지난 5년간 수천 건의 베타 서비스를 수행하며 탄탄한 신뢰와 안정된 시스템 기반을 닦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국립병원·요양병원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서비스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오는 2월 초 자체 플랫폼과 함께 정식으로 비응급 의료 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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