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학술팀 이인복 기자
대구 사태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에만 수십에서 수백명씩 늘어나며 사실상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병원 감염 단계를 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며 사실상 방벽이 무너졌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의료계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도 수많은 정보와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모든 언론과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코로나19 이슈가 덮어버렸고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을 쏟아내며 또 하나의 혼란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의학적 근거가 전무한 정보를 통해 정치적, 경제적 이들을 노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정보와 의견의 홍수속에도 유독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의학학술단체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의학회다.
실제로 대한의사협회가 일주일에도 두세번씩 기자회견을 열고 각 학회들이 담화와 성명서를 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의학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단 한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학술대회 일정 변경 등에 대한 공지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곳에서도 의학회의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과 일본, 유럽과 중국까지 각 의학 단체들이 나서 연이어 증례 보고를 함께 토론하고 이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보니 학자들의 목소리도 하나로 모아지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흩어지고 있다.
다양한 의학자들이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언론 등을 통해 노출되지만 감염 경로와 대처 방안, 공기감염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심지어 전문 학술단체인 학회들까지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국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의학 단체마저 서로 의견이 다르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는 비판이다.
그렇다보니 대한의사협회조차 의학회를 사실상 패싱하는 분위기다. 의협이 움직이는 그 어느 반경에서도 국내 최고의 의학자들이 모여 있는 학술단체인 의학회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이 26개 전문과목 학회를 비롯해 186개의 산하 학회를 총괄하는 대한의학회의 현 주소이며 그들의 침묵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대한의학회는 산하 학회와 머리를 맞대고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신종 전염병인 만큼 그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서 의학회 외에는 가능한 단체 또한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의료는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다. 의학회의 침묵속에서 비전문가들이 국가적 위기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용하며 더욱 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에서는 입신양명의 기회로 삼는 모습도 나타난다. 국내 최고 귄위의 의학 학술단체라면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혹세무민을 두고 보는 것도 학자의 죄악이다.
정부는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병원 감염 단계를 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며 사실상 방벽이 무너졌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의료계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도 수많은 정보와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모든 언론과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코로나19 이슈가 덮어버렸고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을 쏟아내며 또 하나의 혼란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의학적 근거가 전무한 정보를 통해 정치적, 경제적 이들을 노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정보와 의견의 홍수속에도 유독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의학학술단체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의학회다.
실제로 대한의사협회가 일주일에도 두세번씩 기자회견을 열고 각 학회들이 담화와 성명서를 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의학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단 한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학술대회 일정 변경 등에 대한 공지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곳에서도 의학회의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과 일본, 유럽과 중국까지 각 의학 단체들이 나서 연이어 증례 보고를 함께 토론하고 이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보니 학자들의 목소리도 하나로 모아지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흩어지고 있다.
다양한 의학자들이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언론 등을 통해 노출되지만 감염 경로와 대처 방안, 공기감염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심지어 전문 학술단체인 학회들까지도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국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의학 단체마저 서로 의견이 다르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는 비판이다.
그렇다보니 대한의사협회조차 의학회를 사실상 패싱하는 분위기다. 의협이 움직이는 그 어느 반경에서도 국내 최고의 의학자들이 모여 있는 학술단체인 의학회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이 26개 전문과목 학회를 비롯해 186개의 산하 학회를 총괄하는 대한의학회의 현 주소이며 그들의 침묵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대한의학회는 산하 학회와 머리를 맞대고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신종 전염병인 만큼 그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서 의학회 외에는 가능한 단체 또한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의료는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다. 의학회의 침묵속에서 비전문가들이 국가적 위기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용하며 더욱 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에서는 입신양명의 기회로 삼는 모습도 나타난다. 국내 최고 귄위의 의학 학술단체라면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혹세무민을 두고 보는 것도 학자의 죄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