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소 일반진료 중단 요청…참여 보건소 증가세
대공협, "공보의 차출 상황에서 진료기능 유지 로딩 심해"
"현재 분위기에선 지역별 확진자 유무를 떠나 인력부족으로 일반진료 기능을 유지할 경우 공보의가 2~3배 더 뛸 수 밖에 없다"
보건복지부가 각 시군 보건소의 일반진료 업무 등을 잠정중단을 요청했음에도 진료기능을 유지하는 보건소가 여전히 많이 존재해 공보의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일반진료 기능을 유지한 보건소의 경우 만성질환자가 여전히 오는 상황에서 환자를 아예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관련 보건소 건강증진 업무 및 일반 진료 업무 잠정주단 등 협조요청' 공문을 17개 시도와 전국 보건소 그리고 건강증진 담당부서 등에 전달했다.
공문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을 감안해 자체 판단에 따라 건강증진 업무 및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중단하고 감염병 대응 업무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민간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이나 긴박한 진료수요가 있는 경우는 일반진료업무가 수행가능하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서울시가 산하 보건소의 일반진료 기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전북지역이나 각 시군 보건소가 자체 판단에 의거해 일반진료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진료 기능을 유지하는 보건소가 많이 있다는 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의 지적이다.
대공협 관계자는 "보건소별로 확진자이 유무 선별진료소 운영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제보를 받은 바에 따르면 아직도 일반진료를 유지한 보건소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복지부의 공문 발송이후에도 유연한 적용을 하지 않은 곳이 많은 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공협이 조사한 내용을 일부 확인했을 때 현재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인접한 경북지역에서도 일반진료를 유지하는 보건소가 존재했으며, 경북 구미보건소의 경우 메디칼타임즈가 연락했을 때 26일까지는 진료기능을 유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공협관계자는 "당장 대구로 차출된 인력이 200여명이 되고 각 시도에서 역학조사관이 추가 차출되는 상황에서 시군구 인력난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공보의가 진료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공협 34대 김형갑 회장은 "인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보건소가 기존의 일반진료를 유지하려면 공보의의 부담이 커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소가 좀 더 선별진료쪽에 역량을 맞춰 코로나19의 확산을 맞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진료기능을 유지하는 보건소의 경우 만성질환자에 한정하거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언급해 이에 대한 보완책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경북의 A시 보건소 관계자는 "복지부 공문을 받고 일반진료는 축소했지만 만성질환자가 계속 찾고 환자 민원도 큰 상황에서 아예 중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코로나19 업무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많은 보건소가 일반진료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각 시군 보건소의 일반진료 업무 등을 잠정중단을 요청했음에도 진료기능을 유지하는 보건소가 여전히 많이 존재해 공보의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일반진료 기능을 유지한 보건소의 경우 만성질환자가 여전히 오는 상황에서 환자를 아예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관련 보건소 건강증진 업무 및 일반 진료 업무 잠정주단 등 협조요청' 공문을 17개 시도와 전국 보건소 그리고 건강증진 담당부서 등에 전달했다.
공문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을 감안해 자체 판단에 따라 건강증진 업무 및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중단하고 감염병 대응 업무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민간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이나 긴박한 진료수요가 있는 경우는 일반진료업무가 수행가능하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서울시가 산하 보건소의 일반진료 기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전북지역이나 각 시군 보건소가 자체 판단에 의거해 일반진료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진료 기능을 유지하는 보건소가 많이 있다는 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의 지적이다.
대공협 관계자는 "보건소별로 확진자이 유무 선별진료소 운영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제보를 받은 바에 따르면 아직도 일반진료를 유지한 보건소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복지부의 공문 발송이후에도 유연한 적용을 하지 않은 곳이 많은 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공협이 조사한 내용을 일부 확인했을 때 현재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인접한 경북지역에서도 일반진료를 유지하는 보건소가 존재했으며, 경북 구미보건소의 경우 메디칼타임즈가 연락했을 때 26일까지는 진료기능을 유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공협관계자는 "당장 대구로 차출된 인력이 200여명이 되고 각 시도에서 역학조사관이 추가 차출되는 상황에서 시군구 인력난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공보의가 진료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공협 34대 김형갑 회장은 "인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보건소가 기존의 일반진료를 유지하려면 공보의의 부담이 커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소가 좀 더 선별진료쪽에 역량을 맞춰 코로나19의 확산을 맞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진료기능을 유지하는 보건소의 경우 만성질환자에 한정하거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언급해 이에 대한 보완책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경북의 A시 보건소 관계자는 "복지부 공문을 받고 일반진료는 축소했지만 만성질환자가 계속 찾고 환자 민원도 큰 상황에서 아예 중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코로나19 업무에 주력하고 있지만 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많은 보건소가 일반진료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