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에 번아웃·불필요한 잡무 개선 방안 제시
후보들 이구동성 '사람'중심 강조…'공간' 재배치 꼽아
차기 연세의료원장 후보들은 만약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오르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까.
후보 등록을 마친 4명(나군호, 남궁기, 윤동섭, 이진우. 가나다 순)의 후보들은 18일 공식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연세의료원의 비전은 '사람' 중심 문화 속에서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혁신을 꾀하겠다는 것.
특히 후보 4명 모두 과도한 진료와 잡무에 치이고, 양적 경쟁에 지친 교수들에게 의과대학 교수 본연의 업무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군호 후보(67년생·비뇨의학과)는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했다. 새로운 기업 병원이 생길 때마다 왜 우리의 위상이 한단계씩 떨어져야 하느냐. 어느새 우리의 자긍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위기라고 했다.
그는 "역동의 리더십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을 약속한다"며 "준비된 역량, 경험과 더불어 추진력,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교수들에게는 '공간'과 '시간'을 약속했다. 그는 "교수에게 '공간'을 주겠다"며 "비진료 행정공간을 외부에 재배치하고 진단검사의학과, 마취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지원부서의 공간과 인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무직 간부를 교실, 과, 연구소로 전진배치해 잡무에 들이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겠다"며 "교수들의 진료부담도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센티브로 보상받는 시니어 교수가 임상과 교육을 맡고, 주니어 교수는 역량 개발을 위한 시간을 더 보장하겠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나 후보는 연세의대 교무부장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료원 미래전략부실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산학융복합의료센터 소장직을 맡고있다.
남궁기 후보(60년생·정신건강의학과)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안정화, 의대 신축, 강남세브란스병원 증축, 송도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등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위기관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남궁 후보는 사람 중심 문화, 효율 중심 경영, 연구 중심 전략을 3대 비전으로 꼽았다. 그는 "번아웃된 교수들이 의료원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며 "교수 전용 공간 확충과 더불어 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자원인력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교수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구는 더하고 잡일은 덜할 수 있는 환경, 연구비 걱정은 줄고 연구 인프라는 확충해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남궁기 후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을 역임한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과장을 맡았으며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에 이어 홍보실장, 사무처장, 의료원 미래발전 추진본부 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 2018년부터 현재 사무처장직을 맡고 있다.
윤동섭 후보(61년생·외과) 또한 빅5병원 최고 수준의 복지증진, 활동 지원을 기반으로 교수들의 자긍심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교수 평가를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전환해 양질의 연구활동을 지원, 교수들의 전문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또한 "과도한 개인업무의 합리적인 조정과 역할을 재분배해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정부 및 산하 기관에서의 활동을 전문 영역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정기반 다각화 방안으로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의료원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임기 내 기부 2천억원 확보'를 약속하기도 했다.
윤동섭 후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진료협력센터 소장, 기획관리실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다.
이진우 후보(64년생·정형외과)는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혁신을 꾀하고 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 보장을 내걸며 "인센티브 확대, 증액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반드시 보장해 연세의료원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관과 개인의 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외형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겠다"며 가치 경쟁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약속했다.
그는 또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의생명컴플렉스(의치대 교육, 연구 공간)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전문의 및 전문인력을 200명이상 증원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진우 후보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의료원 홍보실 실장, 대외협력처 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진료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연세의료원장 선출은 6월 22~23일까지 재적 전임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24일 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총장에게 후보자 2명을 전단하면 법인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후보 등록을 마친 4명(나군호, 남궁기, 윤동섭, 이진우. 가나다 순)의 후보들은 18일 공식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연세의료원의 비전은 '사람' 중심 문화 속에서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혁신을 꾀하겠다는 것.
특히 후보 4명 모두 과도한 진료와 잡무에 치이고, 양적 경쟁에 지친 교수들에게 의과대학 교수 본연의 업무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군호 후보(67년생·비뇨의학과)는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했다. 새로운 기업 병원이 생길 때마다 왜 우리의 위상이 한단계씩 떨어져야 하느냐. 어느새 우리의 자긍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위기라고 했다.
그는 "역동의 리더십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을 약속한다"며 "준비된 역량, 경험과 더불어 추진력,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교수들에게는 '공간'과 '시간'을 약속했다. 그는 "교수에게 '공간'을 주겠다"며 "비진료 행정공간을 외부에 재배치하고 진단검사의학과, 마취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지원부서의 공간과 인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무직 간부를 교실, 과, 연구소로 전진배치해 잡무에 들이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겠다"며 "교수들의 진료부담도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센티브로 보상받는 시니어 교수가 임상과 교육을 맡고, 주니어 교수는 역량 개발을 위한 시간을 더 보장하겠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나 후보는 연세의대 교무부장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료원 미래전략부실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산학융복합의료센터 소장직을 맡고있다.
남궁기 후보(60년생·정신건강의학과)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안정화, 의대 신축, 강남세브란스병원 증축, 송도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등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위기관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남궁 후보는 사람 중심 문화, 효율 중심 경영, 연구 중심 전략을 3대 비전으로 꼽았다. 그는 "번아웃된 교수들이 의료원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며 "교수 전용 공간 확충과 더불어 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자원인력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교수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구는 더하고 잡일은 덜할 수 있는 환경, 연구비 걱정은 줄고 연구 인프라는 확충해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남궁기 후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을 역임한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과장을 맡았으며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에 이어 홍보실장, 사무처장, 의료원 미래발전 추진본부 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 2018년부터 현재 사무처장직을 맡고 있다.
윤동섭 후보(61년생·외과) 또한 빅5병원 최고 수준의 복지증진, 활동 지원을 기반으로 교수들의 자긍심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교수 평가를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전환해 양질의 연구활동을 지원, 교수들의 전문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또한 "과도한 개인업무의 합리적인 조정과 역할을 재분배해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정부 및 산하 기관에서의 활동을 전문 영역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정기반 다각화 방안으로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의료원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임기 내 기부 2천억원 확보'를 약속하기도 했다.
윤동섭 후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진료협력센터 소장, 기획관리실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다.
이진우 후보(64년생·정형외과)는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혁신을 꾀하고 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 보장을 내걸며 "인센티브 확대, 증액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반드시 보장해 연세의료원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관과 개인의 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외형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겠다"며 가치 경쟁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약속했다.
그는 또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의생명컴플렉스(의치대 교육, 연구 공간)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전문의 및 전문인력을 200명이상 증원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진우 후보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의료원 홍보실 실장, 대외협력처 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진료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연세의료원장 선출은 6월 22~23일까지 재적 전임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24일 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총장에게 후보자 2명을 전단하면 법인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