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의대발 여파 비대면시험 부정적 인식 더 늘어나
의대생들, 학습방식 변화에 따른 평가방식 다양성 강조
최근 인하의대 온라인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하자 대학별로 이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전과 같이 모든 시험을 대면으로 치루는 방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부터 평가비중을 줄이거나 온라인시험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
다만, 의대생들은 대면시험과 비대면시험만을 두고 저울질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학습 환경을 따라갈 수 있는 평가방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중간고사 시험 집단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월. 부정행위는 지난 4월 이뤄졌으며 1학년생과, 2학년생들을 합쳐 총 91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의과대학 교수들은 의대생의 대부분은 미래의 의사가 되는 만큼 높은 윤리의식을 갖춰야 하는 직업군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각 의대가 가장 쉽게 선택한 방법은 시험을 다시 이전처럼 대면시험으로 전환하는 것.
수도권 A의대 교수는 "집단 부정해위에 대해서 알려진 뒤 역시 온라인평가는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아진 상황"이라며 "많은 대학이 시험을 보더라도 대면평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연세의대가 선제적으로 대면시험을 치룰 당시만 해도 시험 방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과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이번 사건이 대면시험을 치루는데 힘을 실어준 격이라는 것.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한희철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각 학장이 인하의대 전부터 활발히 소통을 했고 이번 사안도 논의를 했다"며 "KAMC가 이 부분에 대해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학장님들이 대면시험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여전히 대면시험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온라인시험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게 한 이사장의 설명이다.
한 이사장에 따르면 온라인시험을 치를 경우 전체 성정의 5%~20%정도로 반영비율을 줄여 평가의 비중을 적게 가져가는 대학들이 있는 상황이다. 성정 반영률이 높아질 경우 부정행위의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인 것.
또한 인제의대의 경우 온라인시험을 보면서 오픈북형태로 시험을 봐도 되지만 가령 몇분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답을 입력하지 못하게 시간제한을 하는 등 온라인시험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의대생들은 의과대학 시험을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를 더 확장시켜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학습의 형태가 바뀌었고 그렇다면 당연히 평가방법의 변화도 달라져야한다"며 "비대면으로 공부하고 비대면으로 시험을 봤는데 학생의 양심에만 맡기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가령 미국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한 대학은 학생이 주관식, 객관식 문항을 풀고 본인이 채점을 한 뒤 정답을 왜 맞히고 틀렸는지에 대한 자기 평가한 내용을 교수가 평가하는데 이런 방식의 평가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강의라는 형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강의나 학습방법에 대면강의와 온라인강의를 병행한다면 평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희철 이사장은 "온라인강의가 모르는 부분을 다시보고 공부를 하는 등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다"며 "뉴노멀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의대교육도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여러 요소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과 같이 모든 시험을 대면으로 치루는 방법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부터 평가비중을 줄이거나 온라인시험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
다만, 의대생들은 대면시험과 비대면시험만을 두고 저울질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학습 환경을 따라갈 수 있는 평가방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중간고사 시험 집단 부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월. 부정행위는 지난 4월 이뤄졌으며 1학년생과, 2학년생들을 합쳐 총 91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의과대학 교수들은 의대생의 대부분은 미래의 의사가 되는 만큼 높은 윤리의식을 갖춰야 하는 직업군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각 의대가 가장 쉽게 선택한 방법은 시험을 다시 이전처럼 대면시험으로 전환하는 것.
수도권 A의대 교수는 "집단 부정해위에 대해서 알려진 뒤 역시 온라인평가는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아진 상황"이라며 "많은 대학이 시험을 보더라도 대면평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연세의대가 선제적으로 대면시험을 치룰 당시만 해도 시험 방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과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이번 사건이 대면시험을 치루는데 힘을 실어준 격이라는 것.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한희철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각 학장이 인하의대 전부터 활발히 소통을 했고 이번 사안도 논의를 했다"며 "KAMC가 이 부분에 대해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학장님들이 대면시험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여전히 대면시험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온라인시험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게 한 이사장의 설명이다.
한 이사장에 따르면 온라인시험을 치를 경우 전체 성정의 5%~20%정도로 반영비율을 줄여 평가의 비중을 적게 가져가는 대학들이 있는 상황이다. 성정 반영률이 높아질 경우 부정행위의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인 것.
또한 인제의대의 경우 온라인시험을 보면서 오픈북형태로 시험을 봐도 되지만 가령 몇분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답을 입력하지 못하게 시간제한을 하는 등 온라인시험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의대생들은 의과대학 시험을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를 더 확장시켜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학습의 형태가 바뀌었고 그렇다면 당연히 평가방법의 변화도 달라져야한다"며 "비대면으로 공부하고 비대면으로 시험을 봤는데 학생의 양심에만 맡기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가령 미국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한 대학은 학생이 주관식, 객관식 문항을 풀고 본인이 채점을 한 뒤 정답을 왜 맞히고 틀렸는지에 대한 자기 평가한 내용을 교수가 평가하는데 이런 방식의 평가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강의라는 형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강의나 학습방법에 대면강의와 온라인강의를 병행한다면 평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희철 이사장은 "온라인강의가 모르는 부분을 다시보고 공부를 하는 등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다"며 "뉴노멀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의대교육도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여러 요소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