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 1차약 이뇨제...피부암 유발 가능성 제기

발행날짜: 2020-08-25 12:03:14
  • FDA,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 경고문 업데이트
    용량대비 높아져...다만 임의로 복용중단은 안돼

고혈압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는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이 비흑색종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부암 유발 가능성 보다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용에 따른 이점이 크기 때문에 임의 복용 중단은 피해야 한다.

24일 미국 FDA는 이같은 내용으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과 관련한 주의 경고문(라벨링)을 업데이트했다.

FDA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투약 시 비의존성 피부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약물 복용 환자는 태양 노출을 제한하고 정기적인 피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피부암 유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FDA는 이뇨제 및 항혈압제로 이를 복용하는 경우 의료진의 별다른 주의가 없는 이상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1959년에 최초로 승인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감광성과 관련이 있다. 연구자들은 시판 후 연구에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비흑색종피부암 사이의 관계를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용량 증가에 따라 기저 세포암과 편평 세포암이 비례해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험은 편평세포암종 증가와 관련성이 높았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는 연간 1만6천명의 환자당 약 1건의 추가적인 편평세포암종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

누적 용량이 50,000mg 이상인 백인 환자의 경우 위험은 더 컸다. 이 환자 그룹에서는 연간 6700명의 환자당 약 1건의 편평세포암종이 발생했다.

FDA는 "비흑색종피부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사망률도 매우 낮다"며 "다만 혈압의 위험은 심각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의 임의 복용 중단에 대해 경고했다.

이어 "환자들은 의료진으로부터 달리 지시 받지 않는 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을 계속 복용해 달라"며 "이런 경우 피부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부 보호 및 관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적어도 15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햇볕에 의한 위험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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