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외과 교수들, 고발 전공의 지키기 나섰다

발행날짜: 2020-09-01 17:35:22
  • 성명서 통해 젊은의사 지지선언 "공권력 행사 멈춰라"
    "4대 의료정책 철회 및 재논읜 합의 명문화해라" 요구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들 전공의 지키기에 나섰다.

동시에 이들은 전공의와 전임의, 의과대학생의 집단행동을 지지하며 정부를 향해 4대 의료정책 철회 및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다.

자료사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들이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 고발 취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들은 1일 성명서를 통해 “4대 의료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합의를 명문화해 국민들에게 공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8일 수도권 주요 사립대병원 소속 전공의를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 외과 전공의도 경찰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또한 공교롭게도 현재 집단행동을 앞장서고 있는 박지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역시 삼성서울병원 외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다.

성명서를 통해 교수들은 "협상 과정에서 복지부 실무자들은 '법정 최고형, 면허 취소, 고발' 등 폭력적인 모습을 공공연히 드러냈다"며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와의 구두약속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전공의와 전임의를 무분별하게 탄압하는 행위는 서로간에 불신을 키울 뿐"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따라서 이들은 복지부가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하고 있는 공권력 행사를 멈추고 고발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만약 공권력 행사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자인 전공의와 전임의, 의과대학생들을 지켜내겠다고도 했다.

교수들은 "우리는 제자들이 부당한 피해를 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자들을 지켜낼 것"이라며 "정부가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마지막 한 명의 제자까지 병원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속히 결단을 내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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