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제 살부타몰 파킨슨병 발병 줄인다?

원종혁
발행날짜: 2020-10-21 11:08:11
  • 베타2 작용제-파킨슨병 연관성 분석 코호트
    단기간 사용엔 혜택, 2년 이상 누적사용시 의미없어

천식 등 환자에 널리 처방되는 기관지확장제인 '살부타몰'을 사용했을때 파킨슨병 발병률이 줄어든다는 최신 코호트 분석결과가 나왔다.

17% 정도가 감소했다는 보고인데, 주목할 점은 이러한 효과가 단기간 사용했을 경우에만 해당됐고 장기간 사용에서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었다는 대목이다.

베타2 작용제(β2-Agonists)의 사용과 파킨슨병 발병률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한 최신 분석결과가,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0월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Am J Epidemiol. 2020;189(8):801-810).

지금껏 연구들에서는 해당 베타2 작용제 계열약인 살부타몰을 사용했을때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성을 놓고 명확한 작용기전에 대해선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

이번 연구는 영국 임상연구 데이터링크(UK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자료를 근거로, 살부타몰 사용과 파킨슨병 발병에 연관성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를 살펴보면, 1995년부터 2016년까지 50세 이상 환자 243만884명 환자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추적관찰기간 총 8604명이 파킨슨병을 진단받았고, 여기서 성별 및 연령, 코호트 분석 등록 시점 등을 고려한 8만6040명을 대조군으로 비교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파킨슨병 발병률은 베타2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대조군 대비 17%가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성은 초기에 단기간 사용한 경우가 해당됐고, 누적 사용기간이 2년을 넘긴 경우는 더이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베타2 작용제의 사용이 파킨슨병을 감소시킨다는 이번 결과는, 약제 자체가 가진 효과라기보다는 인과관계를 반대로 해석하는 오류에 해당하는 '역인과성(reverse causality)'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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