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계에도 아시아 의사 200명 몰린 외과초음파학회

황병우
발행날짜: 2020-11-18 11:39:38
  • 박일영 회장 "오프라인 한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외과 3년제 전환 전공의 대상 초음파 교육 활성화 추진

코로나19 팬데믹에 많은 학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 가톨릭의대)는 제3회 국제학술대회(The 3rd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0)를 오는 21~22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 외과의사 200여명과 몽고·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카자흐스탄·필리핀 등 아시아 10여개 국가에서 200여명의 외과의사가 사전등록을 한 상태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
박일영 회장은 "올해 일본 개최를 염두하고 있었는데 변수가 생겨버렸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국제학술대회의 개최가 불분명해지는 시기에 새로운 방식의 국제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이하 학회)는 학술대회를 운영을 위해 기존 VOD 상영을 위주로 하며 일방향적 온라인 학술대회를 벗어나 ZOOM 세미나를 적극 활용하며, 학술대회의 핵심인 Q&A와 토론 준비에 많은 노력을 쏟은 상태다.

특히, 각국 주요 장소에 모인 회원들이 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격차가 있는 온라인 접속을 위한 장소 공유 등 만반의 사전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해린 사무총장(차의과대)은 "코로나19로 많은 국제학술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시점에도 실시간 영상 온라인 국제학회를 개최해, 아시아 여러 국가의 의사들과 학문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학술대회의 비대면 영상 강의 및 토론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사무총장
또한 학회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핸즈온 교육이 필수적인 초음파분야 학술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학회가 당연시 되는 상황에서 참여가 어려웠던 국가들에게 환경을 제시하는 등의 외연확대는 물론 추후 학회에서 직접 방문해 교육을 하거나 한국에 초대해 교육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가 알려주는 외과초음파교육을 원하는 아시아국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

학회는 외과분과 학회 중 가장 늦게 만들어졌지만 가장 빠르게 회원 1000명을 넘긴 후 현재 130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만큼 외과분야에서 초음파 활용 교육에 대한 필요도를 더 느끼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

이와 함께 외과 수련이 3년제로 전환되면서 전공의 대상 초음파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늘어난 만큼 학회가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 윤상섭 학술이사(가톨릭의대)는 "3년제 전환을 하면서 초음파를 접할 기회는 더욱 없어졌지만 개원시장에 나간다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필요성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고 학회와 이런 부분에서 술기를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는 오는 21~22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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