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자 수 최근 5년간 14.6% 증가
지속적 상승 추이…"2030세대 안심할 수 없어"
"국내 고혈압 치료실태를 보면, 인지율과 치료율 그리고 더 나아가 조절율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고혈압 주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혈압 환자수는 2015년 567만 9,139명에서 2019년 651만 2,197명으로 꾸준히 증가(약 14.6%)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환자 증가세를 짚어보면 2030세대 등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고혈압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조용한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질환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 그리고 더 나아가 조절율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최근에는 중장년층 외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고혈압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질병에 대한 관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중 1명꼴로 고혈압 환자지만, 해당 질환을 관리하는 수준을 나타내는 인지율, 치료율, 조절율은 각각 66%, 62%, 45% 정도의 수준이었다. 해당 수치는 2007년까지는 빠르게 향상됐으나 현재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이와 관련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울혈성 심부전, 신장병,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혈압이 상승할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직선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필요 시에는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본인이 현재 앓고 있는 고혈압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이라고 진단되면,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고혈압 주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혈압 환자수는 2015년 567만 9,139명에서 2019년 651만 2,197명으로 꾸준히 증가(약 14.6%)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환자 증가세를 짚어보면 2030세대 등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고혈압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조용한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질환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 그리고 더 나아가 조절율이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최근에는 중장년층 외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고혈압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질병에 대한 관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4명중 1명꼴로 고혈압 환자지만, 해당 질환을 관리하는 수준을 나타내는 인지율, 치료율, 조절율은 각각 66%, 62%, 45% 정도의 수준이었다. 해당 수치는 2007년까지는 빠르게 향상됐으나 현재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이와 관련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울혈성 심부전, 신장병,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혈압이 상승할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직선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 수칙'에 따르면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필요 시에는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병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에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1차 예방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과 이와 관련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본인이 현재 앓고 있는 고혈압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이라고 진단되면,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이미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